美서 공공화장실 가짜 화재경보기에 '몰카'…50대 검거
카메라 숨긴 가짜 화재경보기 가족용 화장실에 설치
화장실 관리 직원들 신고, 시카고서 붙잡혀
![[서울=뉴시스] 플로리다주 새니벨섬 화장실 불법 촬영 피의자. 출처는 WCVB Boston. 2022. 08. 30.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2/08/30/NISI20220830_0001073478_web.jpg?rnd=20220830101516)
[서울=뉴시스] 플로리다주 새니벨섬 화장실 불법 촬영 피의자. 출처는 WCVB Boston. 2022. 08. 30.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김채영 인턴 기자 = 미국에서 공공화장실에 가짜 화재경보기를 설치하고 불법 촬영 카메라를 숨긴 남성이 체포됐다.
29일(현지시간) 메트로를 비롯한 복수의 해외매체는 "대나 앨런 카루소라는 58세 남성을 불법 촬영 혐의로 경찰이 체포했다"고 보도했다.
플로리다의 새니벨섬에서 공공 화장실을 관리하는 직원들은 가족용 화장실 내에 본인들이 설치하지 않은 낯선 화재경보기를 발견하고 지난달 28일 경찰에 신고했다.
수사 과정에서 경찰은 카루소를 용의자로 지목해 지난 9일 수색 영장을 발부했다. 그 결과 범인은 지난 19일 시카고 오헤어 국제공항에서 체포됐다.
그는 관음증과 관련된 몇몇 중범죄와 경범죄로 기소되어 있고 플로리다로 인도될 예정이다.
경찰은 "그날 보우맨스 해변을 방문해 가족용 화장실을 이용했던 사람들이 찍혔다"며 "조사에 지장이 생길까 봐 미리 정보를 공개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아울러 "플로리다 남서부에 있는 화장실을 확인하도록 유관 부서에 안내했다"고 설명했다.
최근 미국에서 불법 촬영 사건이 지속 발생했다.
텍사스 컴포트에 있는 에어비엔비 호스트는 지난 3월 사생활 침해와 관련된 15건의 소송에 연루됐다. A 제이 앨리라는 피의자는 객실에 단기로 머무른 이들을 녹화·촬영해 2000개 이상의 영상과 사진들을 확보한 것으로 추정된다.
◎공감언론 뉴시스 chae0@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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