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세프 아동 친화도시 추진 지방정부협의회, 해외 연수 활발
유엔아동권리위원회와 아동 인권 논의
필립 자페·하인드 아유비 이드리시 위원 면담

유엔아동권리위원회와 아동인권 논의 현장.
[시흥=뉴시스] 최근 아동권리 증진에 따른 지방정부의 정책 방향 등을 모색하기 위해 스위스로 출국한 '유니세프 아동 친화 도시 추진 지방 정부협의회'가 제94차 유엔 아동 권리위원회 정기 회의에 참석해 사례 발표를 하는 등 다양한 활동을 벌인다.
협의회 회장 도시인 경기 시흥시는 15일 임병택 시장이 14일(현지 시각) 열린 정기 회의에 참석해 시흥시의 지역아동센터 운영 상황, 권역별 아동회관 건립·운영, 다문화 아동을 위한 '다 가치 교육 콜' 운영 등 주요 정책 사례를 소개했다.
협의회는 또 필립 자페, 하인드 아유비 이드리시 유엔 아동 권리 위원을 만나 아동 정책에 관한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15일에는 미키코 오타니, 린첸 초펠 위원을 만난다.
필립 자페와 미키코 오타니 위원은 지난 2019년 대한민국 ‘제5·6차 유엔아동권리협약 국가보고서’에 참여해 심의에 참여할 정도로 국내 아동 권리 정책에 높은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전해진다.
임병택 회장은 “자페 위원과의 만남에서 그간 시흥시와 협의회 소속 지방정부가 추진해 온 유엔아동권리협약 이행을 설명하고, 아동 권리 증진을 위한 지방정부 역할에 대해 깊이 있는 논의하는 등 뜻깊은 시간을 보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향후 협의회 지방정부와 함께 아동 권리 콘퍼런스, 세미나, 간담회를 여는 등 아동 권리를 강화하는 가운데 더욱더 촘촘하고 세밀한 아동 친화정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에 자페 위원은 “아동 권리 증진을 위한 대한민국 지방정부의 적극적인 노력에 깊이 감사드린다”며 “유엔 아동 권리위원회 역시 한국의 아동 권리 증진을 위한 아낌없는 협력과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화답했다.
이에 앞서 유니세프한국위원회와 함께 지난 9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스위스로 출국한 협의회는 11일(현지 시각), 스위스 취리히에 있는 유니세프 스위스 리히텐슈타인 위원회를 방문 했다.
이 자리에서 임 회장은 “협의회를 중심으로 각 지방정부가 아동 친화 정책 실현에 주력하고 있다”며 “사는 곳이나 피부색, 태어난 환경이 달라도 모든 아동의 권리가 존중받는 아동 친화 도시 구축에 집중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수에는 유니세프 아동 친화 도시 추진 지방 정부협의회에 가입된 103개 도시를 대표해 경기 시흥시(회장), 충남 홍성군(부회장), 광주 서구(부회장), 전북 완주군(감사)의 단체장과 유니세프한국위원회 사무총장 대행 등 23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스위스 바덴바덴 등 여러 아동 친화 도시를 방문해 주간 돌봄 교육시설, 가족센터, 아동 친화 놀이시설 등 아동 친화 시설을 답사하고, 제네바 시청을 찾아 이주 배경 아동을 위한 제네바의 지원 정책 등을 살펴볼 예정이다.
한편 유엔아동권리위원회(CRC)는 아동의 권리에 관한 협약에 의해 창설된 유엔 산하 인권기구로, 아동권리협약 당사국 회의에서 선출된 18명의 위원이 협약을 비준한 세계 196개국의 협약 이행 여부를 정기적으로 심의하고 권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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