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원식, BTS 제이홉 군행사 차출 검토에 "보직 외 일 시키지마라 지시"
국회 예산위 전체회의 출석
제이홉 군인요리대회 사회자 검토 취소 배경 밝혀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신원식 국방부 장관이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3.11.0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옥승욱 기자 = 군 복무 중인 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 제이홉(29·정호석)이 국제군인요리대회 사회자로 검토되다 최종 취소됐다.
신원식 국방부 장관은 8일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 출석해 이용호 국민의힘 의원의 관련 질문을 받고 "아나운서 1명과 BTS 멤버(제이홉) 등 2명이 (행사) 사회를 보게 하자는 건의가 있었다"며 "BTS 멤버가 다른 용사들처럼 병역 업무를 열심히 하는 것 자체가 국민이 보기에 좋은 모습이고, 그게 당연한 도리"라고 답했다.
이어 "그렇기 때문에 앞으로 일체 연예인을 하다 들어온 병사를 그 병사의 보직 외에 다른 일은 시키지 말라고 지시했다"고 부연했다.
이날 오전 서울 양재동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센터)에서는 한국·미국·싱가포르군 가운데 최고의 조리병을 선발하는 제4회 국제군인요리대회 본선 경연이 열리고 있다.
이에 군 내부에선 현재 육군 제36보병사단 신병교육대에서 조교로 복무 중인 BTS 멤버 제이홉을 이날 행사의 공동 사회자로 차출하는 방안을 검토해 왔다. 하지만 신 장관이 보류할 것을 지시하며 성사되지 못했다.
BTS는 2013년6월 13일에 데뷔한 대한민국의 7인조 보이그룹이다. 빌보드차트 1위를 차지하는 등 한국 가요계 역사상 전례없는 최고의 인기를 얻고 있다.
멤버 가운데 최고 연장자인 진(31·김석진)은 지난해 12월 13일 경기도 연천 소재 사단 신병 교육대에 가장 먼저 입대했다. 이어 올 4월 18일 제이홉(29·정호석)이 두번째로 입대했다. 슈가(민윤기)는 9월22일 사회복무요원으로서 대체복무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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