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노재팬 옛말" 데상트코리아, 실적 본궤도…"브랜드 리빌딩 속도"

등록 2024.05.09 16:31:47수정 2024.05.09 21:14:53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2020년 '노재팬' 영향 영업손실 33억 기록…적자전환

1년 만에 흑자 전환 뒤 2023년 영업이익 372억 기록

데상트 *재판매 및 DB 금지

데상트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준호 기자 = 코로나19와 이른바 '노재팬(일본 제품 불매)' 운동의 후폭풍을 맞으며 2020년 적자 수렁에 빠졌던 데상트코리아가 실적 회복세를 보이는 가운데, 올해는 브랜드 리빌딩으로 상승세를 계속 이어간다는 구상이다.

9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데상트코리아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5350억원, 372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3.7%, 5.2% 줄어든 수치이나, 3년전 적자 수렁에 빠졌던 것을 고려하면 정상 궤도에 오른 것으로 보인다.

실제 ▲데상트부터 ▲르꼬끄스포르티브 ▲먼싱웨어 ▲엄브로 등 총 6개의 브랜드를 전개하는 데상트코리아는 지난 2018년 당시 매출 7270억원, 영업이익 679억원으로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한 바 있다.

그러나 이후 실적이 내리막길을 걷더니 이른바 노재팬 후폭풍에 코로나 19까지 겹치면서 2020년에는 사상 최저인 매출액 4986억원, 영업손실 33억원을 기록하며 적자 전환됐다.

이후 1년 만에 다시 흑자로 돌아선 데상트코리아는 서서히 실적을 회복하며 최근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가고 있는 모습이다.

데상트코리아는 올해 브랜드 리빌딩을 통해 매출 상승세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 최고운영책임자(COO)로 구재회 부사장을 선임했다. 구 부사장은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 공채 출신으로 주로 브랜드 인수와 리빌딩 작업을 주도했다.

데상트코리아로 자리를 옮긴 구 부사장은 데상트, 르꼬끄스포르티브 등 전 브랜드의 리빌딩을 주도하며 유통망 재정비 작업에 집중할 계획이다.

대표 브랜드인 데상트의 경우, 기술 연구에 집중 투자할 방침이다.

무엇보다 제품 개발에는 아시아 최대 규모의 신발 R&D(연구·개발) 센터인 DISC를 활용할 계획이다.

현재 DISC에서 데일리 러닝의 필수 요소인 쿠셔닝, 안정성, 핏 등을 전문적으로 연구하고 있고, 러너의 다양한 니즈를 충족하기 위해 데일리 러닝에서 레이싱 러닝까지 세분화한 러닝 제품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또 젊은 층을 중심으로 브랜드가 활용될 수 있도록 라이프스타일 라인에도 변화를 줄 계획이다.

스테디셀러인 크론의 10주년을 맞아 4인의 아티스트와의 협업을 진행했으며, 이를 지난 2월 카시나 성수에서 팝업 스토어를 통해 최초로 선보이기도 했다.

올해 다양한 트렌드 키워드와 편안한 착화감을 내세운 라이프스타일 슈즈를 육성 중에 있으며, 새로운 협업 라인들도 출격 대기 중이다.

이 외에도 르꼬끄와 엄브로 등 MZ세대와 접점을 늘리기 위한 공격적인 마케팅 전략을 지속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