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놀이 사망' 최근 5년 간 122명…'계곡, 50대 이상' 가장 많아
최근 5년 간 122명 사망…계곡서 최다 발생
사망자 42%는 50대 이상…"각별 유의해야"
[제주=뉴시스] 우장호 기자 = 폭염이 기승을 부리는 지난달 23일 오후 제주시 이호테우해수욕장을 찾은 관광객들이 시원한 바닷물에 몸을 담그며 한낮의 더위를 식히고 있다. 2024.07.23. [email protected] (기사 내용과 직접 관련 없습니다)
1일 행안부에 따르면 지난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5년 간 물놀이 사고로 사망한 사람은 총 122명이다. 이 가운데 절반 정도인 58명(48%)이 8월에 사망했다.
물놀이 사고 사망자가 발생한 장소로는 계곡이 32%(39명)로 가장 많았다.
그 다음으로는 하천(강) 30%(37명), 해수욕장 26%(32명), 바닷가(갯벌, 해변) 12%(14명) 순으로 나타났다.
원인은 수영 미숙이 44명(36%)으로 가장 많았다.
구명조끼 미착용 등 안전 부주의 40명(33%), 음주 수영 21명(17%), 급류 휩쓸림 11명(9%) 등이 뒤 이었다.
연령별로는 물놀이 사망자의 42%(51명)가 50대 이상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10대(23명), 20대(17명), 40대(13명), 30대(10명) 순이었다. 10세 미만 어린이도 8명이나 발생했다.
물놀이 시에는 안전수칙을 잘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물에 들어가기 전에는 충분히 준비운동을 하고 심장에서 먼 다리→팔→얼굴→가슴 순서로 물을 적신 후 천천히 입수해야 한다.
물놀이나 수상 레포츠, 낚시 등을 할 때는 자신의 체형에 맞는 구명조끼를 반드시 착용해야 한다.
안전요원이 있을 경우 안전요원의 안내에 따라야 하며 안전구역을 벗어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특히 수심이 깊고 물살이 거세 물놀이가 금지된 구역은 위험하니 들어가지 않고, 물놀이가 가능한 곳이라도 위험 요소가 없는지 주변을 잘 살핀 후 안전하게 물놀이를 하는 게 좋다.
또 물놀이 장소의 이안류 발생이나 해파리 출연 정보 등을 사전에 파악하고, 호우특보가 내려지면 즉시 물놀이를 중단해야 한다.
아이들이 물놀이할 때는 반드시 보호자가 함께해야 하고 튜브나 신발 등이 떠내려가도 무리하게 잡으러 따라가지 말고 주변 어른에게 도움을 요청하도록 사전에 알려줘야 한다.
수영 대결 등 무리한 경쟁과 행동은 삼가고 몸 상태가 좋지 않거나 술을 마신 후에는 절대 물에 들어가지 않아야 한다.
물에 빠진 사람을 발견하면 큰 소리로 주변에 알리고 직접 뛰어들기보다는 현장에 비치된 안전장비 또는 주변에 있는 튜브 등을 활용해 구조하는 게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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