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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P만 경기보며 맥주마신다"…일반관중, 왜 안되나[파리 2024]

등록 2024.08.01 11:28:08수정 2024.08.01 15:2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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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에빈법', 일반 관람객 주류 판매 제한

VIP구역은 별도의 케이터링 관련 법률 적용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오비맥주(대표 배하준) 한맥이 7일부터 9일까지 서울 올림픽공원 88 잔디마당 일대에서 열리는 뮤직 페스티벌 '슬로우 라이프 슬로우 라이브 2023'에 단독 맥주 후원사로 참여한다고 밝혔다. (사진=오비맥주 제공) 2023.10.08. photo@newsis.com (기사와 사진은 무관함)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오비맥주(대표 배하준) 한맥이 7일부터 9일까지 서울 올림픽공원 88 잔디마당 일대에서 열리는 뮤직 페스티벌 '슬로우 라이프 슬로우 라이브 2023'에 단독 맥주 후원사로 참여한다고 밝혔다. (사진=오비맥주 제공) 2023.10.08. [email protected] (기사와 사진은 무관함)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혜수 인턴 기자 = 2024 파리올림픽 경기장에서 VIP 구역을 제외한 일반 관중석에서 주류 반입과 음주가 금지돼 관람객들이 불만을 토로하고 있다.

1일 미국 NBC 방송은 파리올림픽에서 주류를 살 수 없는 미국 관중들이 당황했다고 보도했다. 한 미국인은 "술이 없는 건 이상하다. 술이 스포츠의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한다"라고 매체에 전했다.

2024 파리올림픽에서 주류를 구매할 수 있는 유일한 장소는 VIP 구역이다. 일반 티켓 소지자는 청량음료나 무알콜 맥주만을 먹을 수 있다. 미국인들은 거의 모든 스포츠 경기에서 술을 먹을 수 있기 때문에 파리올림픽에서 더 당혹스러울 수밖에 없었다.

피츠버그 출신의 티파니 톰슨(36)과 레비 오버도르프(34)는 "이스라엘과 파라과이 축구 경기를 보러 갔을 때 '이건 꽤나 미칠 것 같다'고 말했다. 술이 없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물론 술이 없어도 괜찮지만, 오늘처럼 더운 날엔 시원한 맥주 한 잔을 마시며 관람하면 좀 더 재미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장에서 술이 금지된 건 프랑스의 '에빈법(Evin's Law)' 때문이다. 이 법은 1991년 대규모 행사에서 흡연과 알코올 광고 및 사용을 관리하기 위해 도입됐다.

각 스포츠 단체는 이 법에 따라 1년에 최대 10차례 대회에서만 주류 판매가 가능하다.

파리올림픽에서는 개회식을 빼더라도 16일간 700경기 이상이 열린다. 올림픽 수준의 대규모 스포츠 이벤트에 에빈법 적용을 제외하기 위해선 추가적인 법률 개정이나 특별법 제정이 필요하다.

VIP 구역에서 예외적으로 주류 반입 및 섭취가 가능한 이유는 별도의 케이터링 법률이 적용되기 때문이다. VIP 구역은 연회, 행사 등에서 제공하는 음식 서비스 케이터링과 관련된 법률에 해당돼 제약없이 술을 마실 수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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