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증시, 엔화 강세에 급락…닛케이지수 장중 3% 이상↓(종합)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1일 일본 도쿄증시에서 닛케이평균주가(닛케이지수)는 하락하며 시작했다.
인트(0.82%) 오른 3만8781.56에 장을 열었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이날 닛케이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20.26포인트(0.82%) 내린 3만8781.56에 장을 열었다.
특히 닛케이지수는 개장 직후 장중 한 때 1200포인트 이상 급락했다. 장중 3만8000선이 붕괴됐다. 오전 10시37분 기준 1295.59포인트(3.31%) 하락한 3만7806.23에 거래됐다.
이날 시장은 엔화 강세, 달러 약세를 주목하고 있다.
앞서 지난 31일 일본은행은 금리를 0~0.1%에서 0.25%로 인상했다. 우에다 가즈오(植田和男) 일본은행 총재는 인상 후 기자회견에서 "경제·물가 정세가 우리 전망에 따라 움직인다면 계속 금리를 인상해 나갈 생각"이라고 밝혔다. 연내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미일 간 금리 차이가 축소될 것이라는 관측이 확산하면서 엔화 매입, 달러 매도가 가속화됐다. 31일(현지시각) 한 때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 당 엔화는 149엔대를 기록하기도 했다.
다만, 31일 뉴욕증시에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가 급등하면서, 도쿄증시에서 반도체 관련주가 급상승하고 있다. 어드반테스트는 장중 15% 이상 폭등하고 있다.
엔화 강세로 실적에 영향이 있을 것으로 전망되는 자동차주는 하락하고 있다. 도요타는 장중 한 때 6%, 마쓰다는 5% 이상 급락했다.
엔화 약세로 인한 방일 외국인 소비가 늘어 최근 강세를 보이던 백화점 관련 미쓰코시이세탄홀딩스는 장중 한 때 10% 이상 폭락했다.
가치주로 닛케이지수에 기여가 큰 소프트뱅크그룹(SBG), 패스트리테일링도 하락하고 있다. 각각 약 6%, 약 5% 하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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