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항만공사, 현대오일터미널과 탱크터미널 지분출자 계약
[울산=뉴시스] 울산항만공사가 1일 본관 12층 대회의실에서 현대오일터미널과 '울산항 친환경 선박연료 공급망 조성을 위한 탱크터미널 지분출자 계약'을 체결하고 있다. 사진 왼쪽부터 현대오일터미널 신동화 대표이사, 울산항만공사 김재균 사장, 오리온터미널 이준상 대표이사. (사진=울산항만공사 제공) 2024.08.0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이번 계약은 메탄올 등 친환경 선박연료 전용 저장탱크 증축 추진을 통해 국내 해운항만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추진됐다.
이날 울산항만공사는 울산항에 본사를 둔 탱크터미널 기업인 현대오일터미널과 총 240억원 규모의 지분출자를 위한 신주 인수계약을 체결하고, 현대오일터미널의 최대 주주인 오리온터미널 유한회사와는 지분출자에 따른 주주간 계약을 체결했다.
울산항만공사는 이번 계약을 통해 탱크터미널 저장시설 중 10만㎘를 우선적으로 사용해 터미널 사업에 참여하고, 국내외 에너지 기업 및 글로벌 선사 등을 대상으로 친환경 선박연료 공급 활성화를 위한 포트세일즈와 녹색 해운항로 구축을 적극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현대오일터미널은 울산항만공사의 출자를 바탕으로 울산 남신항에 약 3000억원을 투입해 총 38만㎘ 규모의 저장시설을 증설하는 터미널 신규 투자사업을 추진한다.
먼저 2026년 상반기 상업 운영을 목표로 부지 내 약 30만㎘의 메탄올·에탄올 등 친환경 연료를 포함한 케미컬 및 유류 저장탱크를 증설한다.
터미널이 증설되면 울산항의 연간 물동량이 약 250만㎘, 친환경 에너지 물동량은 연간 약 80만㎘가 창출될 것으로 울산항만공사는 기대하고 있다.
울산항만공사 김재균 사장은 "이번 출자는 울산항만공사가 '친환경 선박연료 공급망 조성'이라는 정부정책 이행을 위해 탱크터미널의 지분을 직접 취득하고 터미널 운영사업에 참여하는 첫 사례"라고 밝혔다.
이어 "울산항을 거점으로 친환경 선박연료 시장을 활성화시키고 녹색 해운항로 구축을 통해 국내 해운항만 산업의 신성장 동력을 마련하는데 적극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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