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中 퍼스트레이디 '완판녀'…국산 브랜드 한 벌 총 750위안(?)

등록 2013.03.25 16:50:24수정 2016.12.28 07:12:07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다르에스살람(탄자니아)=AP/뉴시스】중국 시진핑 국가주석의 부인 펑리위안 여사(왼쪽)가 24일 탄자니아 다르에스살람 소재 줄리어스 니에레레 국제공항에 도착한 후 탄자니아 대통령 부인 살마 키퀘테 여사의 영접을 받으며 환영 인파에 손을 흔들고 있다.

【다르에스살람(탄자니아)=AP/뉴시스】중국 시진핑 국가주석의 부인 펑리위안 여사(왼쪽)가 24일 탄자니아 다르에스살람 소재 줄리어스 니에레레 국제공항에 도착한 후 탄자니아 대통령 부인 살마 키퀘테 여사의 영접을 받으며 환영 인파에 손을 흔들고 있다.

【서울=뉴시스】문예성 기자 = 최근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과 함께 러시아 및 아프리카 3개국 순방길에 동행한 중국 퍼스트레이디 펑리위안(彭麗媛) 여사의 패션이 화제가 된 가운데 그냐가 입은 코트와 소지했던 핸드백의 브랜드로 알려진 유사한 상품이 매진되면서 중국의 새 '완판녀'로 등장했다.

 25일 중국 베이징천바오(北京晨報)에 따르면 모스크바 공항에 도착할 당시 입었던 코트와 핸드백에 관련해 궁금증이 증폭된 가운데 네티즌과 언론들의 끈질긴 추적 끝에 이는 광저우(廣州)시 패션 업체인 리와이(例外)복식공사가 '리와이(例外·Exception)'이란 브랜드로 특별 제작한 것으로 밝혀졌다.



 펑리위안이 착용했던 코트와 핸드백은 맞춤 제작으로 가격이 매겨지지는 않았다. 하지만 이 브랜드의 코트 가격은 보통 500위안(약 9만원), 핸드백은 250위안이다. 따라서 일부에서는 이를 고려할 때 펑리위안이 중국 퍼스트레이디로서 국제무대에 새로 등장하면서 쓴 비용이 겨우 750위안이라는 주장도 제기됐다.

 이는 국산 제품을 애용하고, 고가의 외국 사치품을 배격하는 검소한 퍼스트레이디라는 이미지를 구축하려는 의도로 분석됐다.

 한편 펑 여사는 패셔니스타로서의 세련된 감각을 계속 과시하고 있다. 24일 아프리카 탄자니아에 도착하면서 흰색의 투피스 치마 정장을 입고, 의상과 같은 흰색의 가죽 핸드백을 들었고, 반짝이는 금색의 하이힐을 신었다.



 이 가운데 중국 네티즌은 퍼스트레이디가 국산 브랜드를 착용하는 것에 대해 크게 반기는 분위기이며, 이례적으로 국산 패션 의류 및 방직 업종의 주가가 큰 폭으로 오르는 일명 '퍼스트레이디 테마주' 상승 사태까지 벌어졌다.

 sophis731@newsis.com

많이 본 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