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유 '연기라는게 내 마음을 기쁘게할줄 몰랐어요'…!!
KBS 2TV 주말드라마 '최고다 이순신'에서 특출난 것 하나 없는 배우 지망생 '이순신'을 연기하는 가수 아이유(20)의 마음이다. "'최고다 이순신'이 성장드라마인만큼 앞으로 연기 부분에 있어서는 남은 30회 안에 시청자들이 공감할 수 있는 선에서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아요."
아이유는 연습생 시절부터 KBS 2TV 미니시리즈 '드림 하이' 출연 때까지 연기를 연습해왔지만, 극 초반 가수 출신 연기자들이 으레 겪는 연기 논란에 휩싸였다. 주말드라마의 긴 호흡을 이끌어가는 타이틀롤 을 하기에는 부족하다는 지적이다.
"저는 아직 드라마에서 연기하는 것 자체가 익숙하지 않은 신인배우에요. 4, 5년 동안 가수로서 무대에 서거나 예능프로그램에 나왔기 때문에 연기하고 있는 모습을 시청자들이 어색해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가수 아이유가 보이지 않도록 신경을 많이 쓰고 있지만 훨씬 노력해야겠죠. 정말 '순신'으로 보일 수 있게."
12일 제20회가 27.6%라는 높은 시청률을 기록했지만 전작 '내 딸 서영이' '넝쿨째 굴러온 당신'과 비교하면 부진이라는 평가도 있다. 하지만 아이유는 크게 개의치 않는다. "연기자들의 사기가 떨어지지는 않았어요. 촬영장 분위기가 정말 좋거든요."
"일요일에 비해 토요일 시청률이 낮은 편이에요. 토요일 시청률이 나오는 일요일 아침에는 조금 신경 쓰이기도 하지만 월요일 아침에는 기분이 또 좋아져요. 가수로 활동할 때는 어린 친구들이 알아봐 줬다면 요즘에는 할아버지 할머니들이 '순신아'하고 불러주세요. 그런 걸 보면 주말드라마 출연하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어요"라며 웃었다.
아이유가 눈물을 흘리는 연기 때마다 떠올리는 극중 아버지 '이창훈'(정동환)과의 이별 장면도 드라마 제목 시비에 묻혀 화제가 되지 못했다. "극 초반에 순신과 아버지의 따뜻한 이야기가 제목 논란 때문에 부각되지 못해 속상한 면이 없지 않아 있어요. 아버지가 돌아가시고 난 뒤 눈물을 흘리는 연기할 때 가장 와 닿았었거든요."
'연기라는 게 내 마음을 기쁘게 할 줄 몰랐어요'라는 대사를 가장 공감한 대사로 꼽는다. "데뷔 후에 요즘 마음상태가 가장 안정적인 것 같아요. 음악 프로그램에서 1위하고 상을 받았을 때처럼 막 신이 나고 그런 건 아니지만 매일 안정적인 것 같아요. 개인적으로 일기를 쓰는데 요즘 일기를 보면 '안정적이다' '이런 게 소소한 행복인가보다' 이런 말들이 쓰여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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