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욕 높이고, 식욕 억제하는' 여성용 비아그라 내년 출시 예정

【서울=뉴시스】여성용 비아그라 복용 이미지 사진. 성욕을 높이고, 식욕을 억제하는 성 기능 촉진과 다이어트 효과가 겸비된 여성용 비아그라가 출시될 예정이어서 화제가 되고 있다.(사진출처: 데일리 메일)
지난 16일(현지시간) 이탈리아 언론 카세르타 뉴스 등 외신에 따르면 한 영국 회사가 개발한 '오르리비드(ORLIBID)'라고 이름 붙여진 여성용 성기능 촉진제가 내년 말부터 시판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 약품 개발에 참여한 의학 전문가 마이크 윌리는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 제품은 여성 성기능 장애 (female sexual dysfunction) 부부관계 파괴 등 고통겪는 사람들을 위해 개발됐다"고 주장했다.
연구자들은 이 약품은 성관계 약 15분 전에 복용하면 약 2시간 동안 성욕을 높이는 효과가 있고, 반대로 식욕은 억제하는 작용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밖에 연구자들은 시판 전 3가지 임상시험을 시행할 계획이고, 구역질, 중독성 등 부작용을 줄일 계획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가격은 남성용 비아그라가 출시됐을 당시 가격인 한 알에 약 12파운드(약 2만원)로 책정될 예정이다.
한편 비아그라 매출이 전 세계적으로 15억 파운드(1조6000억 원)를 넘는 상황에서 제약사들은 그동안 '꿈의 시장'이 될 수도 있는 여성용 비아그라 개발에 매진해 왔지만 그간의 시도들은 여성의 낮은 성적 욕구가 육체적인 요인보다는 정신적인 요인에 의한 것이라는 점 때문에 별 진전을 보지 못했다.
그러나 최신 보고에 따르면 전 세계적으로 10명의 여성 중 약 4명이 자신의 현재 성생활에 불만을 가진 것으로 나타난 가운데 이런 제품의 출시가 주목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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