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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성형 재수술, 사전에 방지하는 방법 있다?

등록 2014.07.28 17:13:10수정 2016.12.28 13:0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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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

【서울=뉴시스】민기홍 기자 = 최근 여름방학과 여름휴가 시즌을 맞아 보다 자연스럽고 볼륨감 높은 가슴을 갖기 위해 성형외과를 찾아 물방울 가슴성형을 문의하는 여성들이 줄을 잇고 있다. 그런데 자칫 수술 비용이나 가슴 사이즈 등에 대한 잘못된 정보만을 기준으로 병원을 선택했다가 기대와는 다른 수술결과에 실망하고 재수술을 받는 경우도 적지 않아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가슴성형이 대중화 되면서 늘어난 가슴 재수술. 이에 대해 가슴성형 재수술을 받게 되는 원인과, 가슴성형 재수술을 받을 때 가장 중요하게 확인해봐야 하는 사항, 재수술을 사전에 방지할 수 있는 방법들에 대해 가슴성형 경력 15년의 티엘TL성형외과 가슴성형센터 임중혁 원장을 통해 들어봤다.



◇가슴수술 재수술을 받는 흔한 이유는.

흔한 것이 구형구축 때문이다. 인체에 이물질이 들어가면 면역력에 의한 방어 기전이 작동되면서 섬유 세포들이 이물질을 둘러싸게 되는데, 가슴확대 시 삽입되는 보형물 또한 이러한 면역 기전을 겪게 된다.

그래서 가슴 보형물을 둘러싼 섬유세포들은 콜라겐 섬유들을 만들어 내는데, 콜라겐 섬유들은 보형물을 완전히 둘러싸고 피막을 만든다. 피막은 보형물을 감싸주어 기존 자가세포들과 보형물을 분리하는 역할을 하지만 회복과정 도중에 피막이 과다하게 생성되거나 염증 발생, 출혈이 심해 혈종(피가 고임)이 생기는 경우, 수술 시 이물질이 들어간 경우, 체질적 요인 등에 의해 구형구축이 발생할 수 있다.



구형구축이 발생하면 가슴 조직이 딱딱해지고 보형물이 쉽게 비쳐 보이게 되며, 가슴 모양이 변형된다. 그래서 이 경우 재수술을 통해 더 완벽한 모양과 촉감을 기대하게 된다.

또 보형물이 파열된 경우와 가슴 윗선이 볼록하게 나온 경우, 양쪽 가슴 모양이나 크기가 다른 경우 등 모양이 불만족스러운 경우에도 재수술을 하게 되고, 보형물이 근육 위에 삽입되는 등 잘못된 위치에 삽입된 경우에도 보형물이 아예 피부 겉에서 보일 수 있으므로 교정이 필요하게 된다.

이 밖에도 수술 후 지나치게 크거나 너무 작은 결과가 나타난 경우에도 재수술 확률이 높아지므로, 가슴성형은 무조건 크게 하는 것보다 본인의 흉곽 크기에 맞게 수술 받는 것이 중요하다.

◇가슴성형 재수술 포인트는 ‘향후 문제 사전 예방’

어떠한 이유로든 첫 수술 후 재수술을 받게 됐다면, 그 후로는 다시 재수술을 받지 않도록 반드시 좋은 결과를 얻어야만 한다. 이를 위해서는 가슴성형에 대한 충분한 경험과 노하우가 구축된 의료진과의 충분한 상담 이후에 수술 받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구형구축이나 보형물 파열 같은 경우에는 사전에 예측이 어렵지만, 모양에 대한 불만족, 크기에 대한 불만족, 보형물 위치에 대한 불만족 등은 수술 전 의료진과의 충분한 상담을 통해 방지할 수 있는 사항들이기 때문이다.

또한, 처음 수술을 받을 때 정확한 가슴 조직검사, 가슴성형 내시경을 이용한 정확한 수술, 구형구축예방 프로그램, 지속적인 수술 후 관리를 통해 체계적인 관리를 받을 수 있는지, 결과는 자연스러운지 등에 대해 꼭 확인해볼 것이 당부된다.

임중혁 원장은 “가슴성형 재수술은 기존의 보형물을 제거하고 기존에 생긴 흉조직의 상태를 고려하여 최대한 이 조직을 건드리지 않고 수술해야 하는 난이도가 높은 수술”이라고 설명하며, “또한 재수술 후 피부가 처질 가능성이 있는지, 이에 대한 교정은 어떻게 할 수 있는지 등 다양한 사항을 고려하여야 하므로 반드시 다양한 가슴성형 경험을 가진 성형외과 전문의를 찾아 원하는 가슴 크기와 모양에 대한 정확한 상담을 진행하는 것이 안전하면서도 향후 또 다른 재수술을 예방하는 좋은 방법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keym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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