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성 산업단지 갈등 '점입가경'
태생일반산단반대주민대책위원회는 "음성군정을 임의적으로 농단한 군을 군정의 책임자로 인정하지 않을 것이며 이를 확인하고도 기회주의적인 행태로 일관하는 현 음성군의원들은 해가 가기 전에 용퇴해 음성군정사에 더는 오명을 남기지 않길 바란다"고 29일 밝혔다.
대책위는 "음성군의회의 산업단지행정사무조사특별위원회 조사 결과 발표를 기다려 관련자의 고발 조치를 기대했으나 음성군의원들의 무능과 소심함으로 방치되는 사태를 더는 지체할 수 없어 관련자 처벌과 책임 추궁 절차를 범군민적으로 진행하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대책위는 "군의회 산단조사특위가 군의 특정업체를 위한 특혜 행정이 2년 넘게 지속된 것을 확인했고 그 과정에서 특혜를 받는 업체와 담당 공무원이 의회를 속였다"고 주장했다.
군의회는 앞서 지난 16일 열린 263회 2차 정례회 3차 본회의에서 생극산단 시행사 대표 등을 의회 차원에서 고발할지를 놓고 재적 의원 8명이 찬반 투표에 부쳐 반대 5표, 찬성 3표로 부결 처리했다.
군의회 산단조사특위는 지난 9월부터 3개월간 지역에 조성하는 태생·생극·용산 등 3개 산단을 조사했고 이날 의회 차원에서 생극산단 시행사 대표 등을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등의 혐의로 고발하는 안건을 본회의에 상정했으나 통과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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