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르포]신세계강남 '파미에스트리트' 가보니…스트릿패션 총망라

등록 2015.09.24 08:00:00수정 2016.12.28 15:39:40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1

【서울=뉴시스】유자비 기자 = 지난 23일 신세계백화점 강남점 지하 1층 '파미에스트리트'.

 센트럴시티터미널 호남선 대합실에서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내려오자 탁 트이고 무채색으로 통일된 공간이 눈에 들어왔다. 기존에 있던 맥도날드, 영풍문고와 갖가지 다른 느낌의 점포들 대신 유니클로, 올세인츠 등이 통일감 있게 들어섰다.



 이날 20대 커플, 40대 부부 등 각 연령층 방문객들은 두리번거리며 새로운 파미에스트리트를 둘러보기 바빴다. 스마트폰으로 사진을 찍는 이들도 보였고 엄마 손을 잡은 아이가 "업그레이드됐다"며 거듭 외치기도 했다.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이 센트럴시티 지하 1층을 대폭 증축시킨 '파미에스트리트'를 공식 개장했다. 신세계 강남점은 2016년 8월 총 영업면적 2만6600평, 1000개 이상 브랜드를 갖춘 백화점으로 거듭나기 위해 강남점 증축 리뉴얼 프로젝트를 진행해왔다.

 이날 만난 고객들은 공간이 넓어지면서 편리해진 동선과 스트리트패션, 뷰티 등 다양한 장르 브랜드가 한데 모인 점을 높이 샀다.



 신세계 강남점은 센트럴시티와 계약을 맺고 지하 1층 영업면적 4600평(1만5207㎡)을 증축시켜 이번 파미에스트리트를 선보였다.

 면적이 넓어진 만큼 거리 폭을 늘리고 매장들도 새롭게 배치했다. 고속터미널과 지하철역, 신세계 식품관으로 이어지는 길도 고객들이 찾기 쉽도록 동선을 짰다. 

 2주에 1번 정도 이곳을 방문한다는 이경훈(28)씨는 "거리 폭이 넓어지고 고속터미널에서 들어오는 길이 탁 트여 편해졌다"며 "새로운 브랜드가 많이 생겨 쇼핑을 위해서도 많이 찾을 것 같다"고 밝혔다.

 고투몰과 이어지는 길에 마련된 휴식 공간에는 대리석 의자에 앉아 일행을 기다리거나 지친 발걸음을 쉬는 사람들로 가득 찼다. 이지은(21·여)씨는 "공간이 탁 트이고 쇼핑 중간에 쉴 공간도 마련돼있어 만남의 장소로 이용할 것 같다"고 말했다.

1

 파미에스트리트는 유통업계 처음으로 스트리트패션 브랜드를 한자리에 모았다. 

 안태옥 디자이너의 남성캐주얼 브랜드 '스펙테이터', '리타', 패션잡화 브랜드 'BLCbrand' 등 유명 스트리트 브랜드들을 단독 입점시켜 캐주얼 마니아들을 위한 공간으로 꾸몄다. 이날도 각 패션 매장에는 선글라스, 플래피햇 등을 착용한 20대들이 보였다. 

 온라인과 직영매장 3곳에서만 제품을 판매하던 스트리트패션 '라이풀' 매장에는 "SNS에서 백화점 입점 소식을 접하고 찾아왔다"며 20대 남성이 바지, 모자 등을 구매하기도 했다.

 신세계는 '브라운브레스', 가방 브랜드 '로우로우', 아웃도어 스포츠 브랜드 '폴러스터프' 등을 선보이는 한편, 카카오톡의 캐릭터숍인 '카카오프렌즈', '양키캔들', 향수편집숍, 시계편집숍 등 젊은 층들이 즐겨 찾는 다양한 장르의 브랜드도 선보였다.

 대형 서점인 '반디앤루니스', 영화관 '메가박스' 등 엔터테인먼트 공간과 '쟈니로켓', '북해빙수', '커피리브레' 등 식음료 공간을 배치해 음식, 쇼핑, 문화 생활을 한꺼번에 경험하도록 했다.

 일주일에 4번 정도 신세계 강남점을 방문한다는 30대 후반 주부 최씨는 "서점과 영화관이 다니기 더 편하게 새단장됐다"며 "아이들과 자주 방문할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신세계 강남점은 오는 2015년 2월 남성, 생활, 식당가 등이 들어서는 신관 5개층 증축부를 오픈하고 2016년 8월까지 기존 본관 리뉴얼 공사를 마무리 지을 계획이다.

 jabiu@newsis.com

많이 본 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