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영어영역 가장 어려운 문제 풀어보세요

해당 문항은 시인 월트 휘트먼을 등장시켜 영미 시의 시적 주제가 어떻게 변화했는지를 설명하고 빈칸을 제시, 지문에 어울리는 문장을 추론하도록 했다.
문일고 김혜남 교사는 해당 문제를 두고 "EBS와 비연계된 빈칸 추론 문제로 상위권 수험생들을 변별할 수 있는 문항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올해 영어영역엔 34번 문항과 같이 학생들이 상대적으로 어렵게 느끼는 빈칸 추론 문제가 총 4문제에 걸쳐 출제됐다. 4문제 중 EBS 연계 문제는 2문제 뿐이었다.
이종한 양정고 교사는 "연계 문제의 경우에도 지문을 그대로 사용하지 않고 소재나 주제, 핵심 문장에 관련된 개념이 있다면 연계 문제로 봤다"고 설명했다.
다만 김 교사는 "간접 연계의 경우 전반적으로 까다로운 수능으로 바뀔 염려가 있지만 쉬운 단어와 내용으로 지문을 구성해 큰 문제는 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철학적 주제를 다룬 지문을 제시하고 보기문을 알맞은 곳에 삽입토록 한 38번 문항 역시 수험생에겐 까다로운 문제로 꼽혔다.

올해 영어영역은 지난 6, 9월 모의평가보다 다소 어렵게 출제된 것으로 분석된다.
김 교사는 "상위권 수험생에겐 그렇게 까다롭지 않았겠지만 중위권 수험생에겐 다소 까다롭게 느껴졌을 것"이라며 "만점자 비율은 6, 9월 모의평가보다 낮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전년도 수능과 비교해선 "난이도가 높은 문제도 있었지만 지난해 수능보다 쉽게 출제하려는 노력이 보이는 문제도 많았다"며 "이들 문제 간 상쇄 효과로 결과적으론 전년도 수능과 비슷했다고 보인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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