뎅기열 환자 급증…면역력이 관건

뎅기열은 뎅기 바이러스에 감염된 모기에 의해 전파되는 급성 열성 질환으로, 최근 기후 온난화로 인해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발생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주요 증상으로는 심한 고열과 두통, 근육통, 피부 발진, 혈소판 감소증 등이 있다. 감염자의 75%는 무증상으로 지나가고 적절한 치료를 통해 대부분 완치되지만, 전체 환자의 5% 가량은 혈소판 감소증으로 인해 출혈 발생 위험이 높아져 뎅기출혈열, 뎅기쇼크증후군 등 중증 뎅기열로 진행돼 사망에 이를 수 있다.
현재까지는 국내에 상용화된 뎅기열 백신이나 특화된 치료법이 없어 예방만이 최선책이다. 뎅기열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뎅기열 발생국가 여행 시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모기 기피제 및 모기장을 사용하고, 평소 면역력에 좋은 음식을 꾸준히 섭취해 체내 면역체계를 강화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홍삼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면역력 개선 효능을 인정받았을 뿐 아니라 국내외 다수의 논문과 연구결과를 통해 그 효능을 과학적으로 입증 받았다.
강원대학교 생약자원개발학과 손은화 교수 연구팀은 실험용 쥐를 대상으로 0.5㎎/㎏, 5㎎/㎏, 50㎎/㎏의 홍삼 추출물을 매일 한 차례씩 6주간 투입한 뒤 체내 면역체계 활성화 물질인 사이토카인 IFN-γ(인터페론 감마)의 분비량의 변화를 관찰했다. 그 결과 그룹별 인터페론 감마 분비량은 각각 600pg/㎖, 1000pg/㎖, 1400pg/㎖로 나타났다. 이는 홍삼 추출물을 많이 투여할수록 면역체계 활성화 물질이 더 많이 생산된 것을 의미한다.
홍삼이 면역력 강화에 좋은 음식임이 알려지면서 다양한 홍삼 제품의 인기가 치솟고 있다. 하지만 홍삼 제품은 제조 방식에 따라 효능이 달라질 수 있어 제품 선택에 신중해야 한다.
시중에 판매하는 대부분의 홍삼 제품은 홍삼을 물에 달이는 물 추출 방식으로 제조된다. 이 경우 홍삼 성분 중 물에 녹는 47.8%의 수용성 성분만 추출되고, 물에 녹지 않는 나머지 52.2%의 불용성 성분은 홍삼 찌꺼기(홍삼박)와 함께 버려진다.
이러한 이유로 참다한 등 일부 업체에서는 홍삼을 통째로 갈아 넣는 제조 방식을 사용했다. 이 제조 방식은 홍삼의 물에 녹지 않는 성분까지 모두 담아내 사포닌, 비사포닌, 항산화 성분을 비롯한 각종 영양성분을 그대로 섭취할 수 있다.
최근 한 방송에 출연한 선문대학교 통합의학대학원 김재춘 교수는 “물에 우려내는 방식으로 제작된 기존 홍삼제품은 물에 녹지 않는 성분을 섭취할 수 없는 반쪽짜리에 불과하다. 홍삼을 통째로 갈아 먹어야 95% 이상의 영양분 섭취가 가능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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