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초지역 정차 '인천발 KTX' 추진 확정…"타당성 있다"

11일 기획재정부와 안산시 등에 따르면 초지역 정차가 포함된 인천발 KTX 사업에 대한 기재부의 예비타당성 조사 결과에서 타당성이 있는 것으로 확인, 사업추진이 지난 8일 최종 결정됐다.
인천발 KTX 사업은 수인선 송도역을 시발점으로 안산 초지역(정차)과 화성 어천역(정차)을 거쳐 KTX 경부선을 직접 연결하는 것으로, 어천연결선(3.5㎞) 건설 사업비 3833억원이 전액 국비로 지원된다.
인천발 KTX가 개통될 경우 초지역에서 대전까지 이동하는 데 1시간, 부산까지 2시간30분가량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기재부는 이달 안에 기본계획 수립비를 배정하고 내년 예산안에 기본설계비 등 필요한 사업비를 반영할 계획이다.
안산시는 인천시, 국토교통부와 협력해 기본계획·기본설계·실시설계를 동시에 진행해 사업기간을 단축하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기재부 관계자는 "인천발 KTX 사업은 올해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내년 기본·실시설계를 동시에 진행하는 것이 가능할 수 있다"며 "기본계획 수립, 기본·실시설계를 올해 한꺼번에 진행하는 것에 대해서는 국토부 요구가 있을 경우 검토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시 관계자는 "초지역 KTX 정차 유치를 위해 제종길 안산시장은 지난해 5월 국토부를 직접 방문해 건의했다"며 "다양한 노력을 통해 성과를 이룰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내년 말 착공을 목표로 국토부 등과 협력하겠다"며 "착공 후 2~3년이면 완공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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