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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와 화가의 여행 기록…'세상의 용도'

등록 2016.08.18 14:53:15수정 2016.12.28 17:3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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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의 용도, 책

【서울=뉴시스】손정빈 기자 = '세상의 용도'는 1953~1954년 두 스위스 청년이 제네바에서 유고슬라비아, 터키, 이란, 파키스탄을 거쳐 아프가니스탄의 카불을 다녀온 여행 이야기이다. 한 사람은 작가, 또 한 사람은 화가였다. 그들은 피아트 토폴리노를 타고 여행했다.

 여행이 운명이라면? 니콜라 부비에가 그랬다. 그는 작가이자 사진가, 고문서학자이자 시인이었지만, 항상 여행자였다. 여행은 그의 삶을 파괴하는 동시에 세상과 그를 이어주는 길(통로) 그 자체였다. 그는 여행으로 새로운 자신을 발견하고, 이는 그의 책을 통해 기록으로 고스란히 남았다.



 유럽에서 아시아로 떠난 여행기이자 산문집인 이 책은 독자를 강하게 끌어당긴다. 곁에 두고 수시로 펼쳐볼 수 있다. 같이 여행한 화가 친구 티에리 베르네의 그림은 두 청년이 경험한 새로운 세상과 삶의 용도, 그것의 굵기를 느끼게 한다. 이재형 옮김, 672쪽, 1만8000원, 소동

 jb@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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