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현 정부 창조경제 비판 지속

【광주(경기)=뉴시스】 박문호 기자 = 국민의당 안철수 전 대표가 추석 명절을 앞둔 8일 오전 경기 광주 퇴촌면 가새골길 '나눔의 집'을 찾아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에게 추석 인사를 하고 있다. 안 전 대표는 '우리 정부가 일본의 입장을 대변하고 있다. 일본으로부터 사죄받았다 생각하는 사람은 없다.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 6분이 1억 원 수령을 하지 않았다고 알고 있다. 그것은 소리 없는 절규라고 생각한다. 어려운 환경 속에서 행동으로 보여준 심정을 국민은 알 것이다'고 말했다. 2016.09.08. go2@newsis.com
【서울=뉴시스】박대로 기자 = 안철수 전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와 국민의당은 8일 박근혜 정부의 '창조경제'에 대한 공세를 이어갔다.
안 전 대표는 이날 트위터에서 "벤처기업을 동물원의 동물로 만들지 말라고 대기업과 정부에 경고했는데, 벤처기업을 모욕하지 말라고 한다"며 "벤처생태계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줄 알았더니 그것을 넘어 아예 말의 맥락을 곡해하고 있다. 달은 보지 않고 손가락만 바라보는 격"이라고 지적했다.
"창조경제혁신센터는 국가 공인 동물원을 만들어준 것"이란 자신의 발언에 새누리당이 "벤처기업을 동물원의 동물로 비유했다"고 비판하자 이를 되받아친 것이다.
당 차원의 공세도 이어졌다. 손금주 국민의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벤처기업을 동물원의 동물로 만들지 말라는 정부와 대기업을 향한 국민의당의 경고에 '벤처기업을 모욕하지 말라'는 새누리당의 대응은 벤처생태계에 대한 이해 부족에서 비롯된 헛발질에 불과하다"고 비판했다.

【서울=뉴시스】배훈식 기자 = 국민의당 박지원 비상대책위원장 겸 원내대표가 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정책회의에 참석해 모두발언하고 있다. 2016.09.08. dahora83@newsis.com
이어 "정부는 지역의 각 창조경제혁신센터마다 하나씩 대기업을 매칭시키고 있기 때문에 해당 대기업의 전속적인 영향을 받게 된다"며 "혁신과 파괴를 동반해야 하는 스타트업의 역동성이 발휘되기 어렵다"고 비판했다.
손 대변인은 그러면서 "이제는 박근혜 대통령의 역점 사업인 창조경제혁신센터를 새롭게 점검하고 과감히 고쳐나가는 노력이 필요하다"며 "마음과 귀를 열고 개방하는 자만이 혁신의 열매를 따낼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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