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안철수 "국민의당 후보로 문재인 이길 것"
【청주=뉴시스】인진연 기자 = 9일 오후 충북 청주 선프라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국민의당 충북도당 당원대표자대회에 참석한 안철수 전 상임공동대표가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17.01.09 [email protected]
【청주=뉴시스】이병찬 기자 = 국민의당 안철수 전 상임공동대표는 9일 "민주당의 가장 높은 후보가 문재인이라고 하던데, 나는 국민의당 후보가 (대선에서)이길 것이라 확신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날 충북 청주 선프라자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충청북도당 2017 당원대표자대회'에서 "우리 당 후보가 누가 되든 문재인과 대결할 것이며, 우리는 총선의 기적을 대선으로 이어가게 될 것"이라면서 이 같이 말했다.
전날 인천공항에서 '반기문 연대설'에 관한 기자들의 질문에 "저급한 시나리오"라며 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않았던 안 전 대표는 당원들에게 자신감 갖자고 역설했다.
안 전 대표는 "우리도 (스스로를)못 믿는데 국민에게 어떻게 믿어달라고 할 수 있나"라며 "당원들이 당과 후보에 대한 자신감을 가지면 국민도 국민의당을 믿어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국민의당이 작아 혼자서는 정권을 창출하기 힘들다고 하는데, 민주당과 새누리당이 정권을 잡아도 혼자 끌고 갈 수 없듯 세 정당 모두 다른 정당과 손을 잡지 않으면 정치를 할 수 없다"고 부연하기도 했다.
안 전 대표는 이와 함께 "미국 시애틀 가전 전시회에서 기술투자 확대, 표준화, 새로운 시장 개척 등 세 가지 깨달음을 얻었다"면서 "국민의당이 제도적인 걸림돌 해소를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약속했다.
같은 당 천정배 전 상임 공동대표는 "지금 대통령제는 승자 독식, 패자 절망, 제왕적 무책임제, 기득권 양 당에게 부당한 국회의석을 만들어 준 비민주적 제도"라고 규정한 뒤 "개헌을 통해 잘못된 대통령제를 바꾸고 민심을 그대로 반영할 수 있는 선거제도를 만들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청주=뉴시스】인진연 기자 = 9일 오후 충북 청주 선프라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국민의당 충북도당 당원대표자대회에 참석한 당대표와 최고위원·전국여성·청년위원장후보자들이 당원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2017.01.09 [email protected]
박지원 후보는 "안철수의 새 정치, 정동영의 통일 정치, 박지원의 추진력과 경륜을 합치면 우리 당이 집권할 수 있다"며 지지를 당부했다. "대통령 다 됐다고 김칫국 마시는 그분에게 대한민국과 충청을 맡길 수 없다"며 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를 깎아내리기도 했다.
문병호 후보는 "새 정치를 위해, 안철수를 대통령으로 만들기 위해서 모든 것을 바치겠다"고 약속했고 손금주 후보는 "충북의 과제인 중부고속도로 확장 문제를 해결하겠다"며 지지를 호소했다.
황주홍 후보는 "나를 죽이고 당원과 국민을 살리는 새로운 정치를 하겠다"고 다짐했다.
김영환 후보는 "민주당 문재인이 집권하면 친박에서 친노로 바뀌는 것"이라며 "그것이 20대 총선이 만든 옥동자 전국 정당 국민의당이 이번에 반드시 집권해야 하는 이유"라고 역설했다.
국민의당은 오는 12일 후보자 TV합동토론를 거쳐 15일 전당대회를 열어 새 당 대표를 선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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