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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대선주자들 국정 참여시키겠다는 文, 패권적 발상"

등록 2017.01.10 10:5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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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진아 기자 = 박원순 서울시장이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정권교체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박원순 시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차기 정부는 참여정부 시즌 2가 아닌, ‘촛불공동정부’이어야만 합니다. 참여정부의 한계를 뛰어넘는 제3기 민주정부가 필요합니다. 반드시 정권교체를 실현해야 합니다.”라고 전했다. 2016.01.10.  bluesoda@newsis.com

【서울=뉴시스】김진아 기자 = 박원순 서울시장이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정권교체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박원순 시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차기 정부는 참여정부 시즌 2가 아닌, ‘촛불공동정부’이어야만 합니다. 참여정부의 한계를 뛰어넘는 제3기 민주정부가 필요합니다. 반드시 정권교체를 실현해야 합니다.”라고 전했다. 2016.01.10.  [email protected]

"개헌 문건, 특정 개인을 위한 내용 분명히 포함돼 있지않았나"

【서울=뉴시스】전혜정 기자 = 박원순 서울시장은 10일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대선주자들 국정참여' 발언에 대해 "패권적 발상"이라고 강력 반발했다.

 박 시장은 이날 오전 국회 기자회견 직후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한 뒤, "앞으로 교체되는 정부는 어느 특정인 누구를 고용하느냐의 문제가 아니다"고 강조했다.

 그는 "협치와 연대의 힘으로 다 함께 해야 하는데, 정부가 수립된 이후에 이를 하는 것은 늦다"며 "정권 획득 과정에서 연대하고 소통해 그 힘으로 공동정부 구상을 실천해내지 않으면 특정 정파가 집권하고, 제왕적 대통령제의 한계를 벗어나기 어렵다"고 부연했다.

 박 시장은 또 참여정부의 성과에 대해 "국민들 기대완 달리 사실 정책적으로 핵심과제인 불평등의 문제를 해결하지 못했다"고 평가절하한 뒤, "당시 중요한 민정수석이나 비서실장을 했던 문재인 전 대표가 그 책임에서 자유롭지 못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최근 민주당 내부에서의 민주연구원의 개헌 문건 사태와 관련해 "특정 개인을 위한 내용이 분명히 포함돼 있는 것"이라며 "그야말로 특정 정파에 의한 독점과 독단적인 당 운영이라는 심각한 문제라고 판단된다"고 거듭 '친문패권주의'를 비판했다.

 그는 그러면서 "민주연구원은 경선 룰 연구까지 하는 기관이라는 점에서 공정한 경선에 대한 우려까지 하게 만드는 상황"이라며 "이번 문제를 철저하게 해결하지 않으면 패권주의적 당 운영에 대한 우려가 커질 수 밖에 없다"고 지도부 차원의 확실한 재발방지책을 요구했다.

 한편 문재인 전 대표는 전날 한 인터뷰에서 "대선주자들과 함께 힘을 모아서 정권교체를 하고, 함께 힘을 모아서 국정을 운영하고, 또 더불어민주당 정부가 계속 이어나갈 수 있도록 함께 힘을 모아 나가겠다"며 "다들 좋은 인재들이고, 만약 그들이 이번에 실패한다면 다음 대선주자도 될 수 있어서, 함께 국정에 참여시켜 경험하게 하는 것이 바람직한 방향이라고 본다"고 밝혔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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