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서 '고 박종철 열사 30주기' 추모행사 개최
이날 행사는 박종철 열사의 부친 박정기(89)씨와 누나 박은숙씨 등 유족과 부산민주항쟁기념사업회 문정수 이사장과 민주열사박종철기념사업회 임원 등이 참석했다.
추모 영상 상영에 이어 추도사, 추모시 낭송과 박종철 열사의 모교인 혜광고의 동문으로 구성된 박종철합창단 노래공연 순으로 진행됐다.
행사 마지막에 무대에 오른 박종철 열사의 부친 박정기 씨는 "종철이를 잊지 않고 기억해 준 모든 분들게 감사하다"면서 "종철이의 죽음과 뜻을 널리 펼칠 수 있도록 해 줄 것"을 당부했다.
또 유력한 대권주자로 고향방문길에 나선 박원순 서울시장이 오후 4시30분께 추모행사장에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이 밖에도 박종철 열사의 모교인 혜광고의 동문으로 구성된 박종철추모음악제추진위원회는 '고향 친구들이 친구 종철이를 추억하다'는 제목으로 남포동 시티스폿에서 민주열사 박종철 30주기 추모 음악회와 사진전을 열었다.
한편 6월민주항쟁 30년 부산사업추진위원회는 이날 “6월민주항쟁의 정신을 기념·계승하기 위한 학술대회와 기념콘서트 등을 본격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히고 시민과 함께하는 민주주의를 열어 나갈 ‘1987 시민 추진위원’ 모집 계획을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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