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순자 "팽목항 동행, 潘측에서 먼저 요청"
박 의원은 이날 오후 보도자료를 통해 "당초 17일 개인적인 팽목항 방문 일정이 있었다. 그런데 반 전 총장 측으로부터 함께 해달라는 요청을 받게 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박 의원은 미수습자 가족을 부르고, 반 전 총장의 손을 잡게 하는 등 억지 상황을 연출했다는 지적에 대해 "희생자 가족과는 달리 미수습자 가족들이 겪는 어려움을 잘 알고 있었기에 유력한 대권 후보인 반 전 총장에게 어려움을 호소하면 좋겠다는 마음 뿐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팽목항에 3번만 얼굴을 보였다는 비판에 대해서는 "사실여부를 확인하지 않은 것에 매우 섭섭하게 생각한다"며 "세월호 참사 발생 당시 국회의원이 아닌 한 동네 이웃주민의 입장에서 바로 팽목항으로 내려가 몇 달간을 단원고 학생 부모님들과 함께했다"고 말했다.
미수습자 가족을 잘못 소개한 부분에 대해서도 "평소 팽목항에 상주하고 계신 미수습자 가족 분들은 모두 알고 있다"며 "당시 어수선한 현장 상황으로 인해 이름을 잠시 착각했었는데, 그것을 꼬집어 비난하는 것은 지나친 침소봉대 아닌가"라고 반박했다.
그는 그러면서 "2014년 참사 당일부터 지금까지 세월호 희생자 유가족과 미수습자 가족들을 생각하는 마음은 한번도 변한 적이 없다"며 "앞으로 더 힘이 돼드리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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