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소설가 이인화' 류철균 업무방해 등 혐의 구속기소
【서울=뉴시스】오제일 기자 = 박영수(65·사법연수원 10기) 특별검사팀이 최순실(61·구속기소)씨 딸 정유라(21)씨에게 특혜를 준 혐의로 이화여자대학교 융합콘텐츠학과장 류철균(51) 교수를 19일 재판에 넘겼다.
소설가로서 필명 '이인화(二人化)'로 더 잘 알려진 류 교수는 정씨가 대리수강과 대리시험으로 특혜를 얻은 수업으로 알려진 '영화 스토리텔링의 이해'의 담당교수였다.
특검팀은 이날 오후 류 교수를 업무방해, 증거위조교사, 사문서위조교사, 위조사문서행사, 위계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구속기소했다고 밝혔다.
류 교수는 정씨가 수업에 출석하지 않고, 시험을 보지 않았음에도 학점을 부여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이와 관련된 교육부 감사와 검찰 수사가 시작되자 조교들을 시켜 대리 답안지를 작성하게 한 혐의도 있다.
특검팀은 조교 등을 불러 해당 의혹을 확인했지만, 류 교수는 특검 수사 과정에서도 이를 부인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특검팀은 증거인멸 등 우려가 있다고 판단, 지난달 31일 오전 6시 류 교수를 업무방해 등 혐의로 긴급체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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