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규명되지 않은 5·18 진실…3기 민주정부 중요과제"
【광주=뉴시스】류형근 기자 =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23일 오전 광주 서구 염주동 염주체육관 국민생활관에서 열린 광주·전남언론포럼 초청토론회 참석해 기조발언을 하고 있다. 2017.01.23. [email protected]
문 전 대표는 이날 오전 광주 서구 염주동 염주체육관 국민생활관에서 열린 광주·전남언론포럼 초청 토론회에 참석해 "아직도 광주 5·18은 해결되지 않았다"며 "책임있는 사람들은 책임을 인정하지 않고 있고 사실을 은폐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국민 모두는 광주 5·18에 대해 많은 빚을 지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광주 5월 항쟁이야말로 대한민국 민주주의 뿌리이고 민주주의 정신이다"고 강조했다.
또 "80년대 5공 군부독재 정권 하에서 일어났던 대한민국 각 지역의 민주화운동은 (5·18당시) 우리가 광주를 외롭고 고립되게 만들었다는 반성에서 시작됐다"며 "5월 항쟁이 87년 6월 항쟁으로 이어졌다"고 덧붙였다.
이어 "당시 국민들은 대통령 직선제를 쟁취하는 등 위대한 승리를 거뒀지만 그러나 정치가 실패하는 바람에 6월 항쟁응 미완의 혁명으로 끝나고 말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때 독재유산, 잔재들을 청산하지 못했기 때문에 적폐들이 오늘까지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며 "이번에는 촛불혁명을 완성시켜야 한다. 그것은 바로 5월 광주의 정신을 완성시키는 일이다"고 말했다.
아울러 "(5·18당시) 전일빌딩에서 헬기소사가 있었다는 사실이 국과수 감정결과 확인됐다"며 "이 얘기는 아직도 우리가 광주항쟁에 대해서 밝혀내지 못했고 앞으로 규명해야 할 진실들이 많이 남아있다는 뜻이다"고 이야기했다.
문 전 대표는 또 "앞으로 들어설 제3기 민주정부는 광주의 진실을 제대로 밝혀내고 또 책임을 묻고 피해입은 분들에게 제대로 보상하고 광주정신을 계승발전시켜나가는 것이 가장 중요한 과제 중의 하나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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