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김영재 특혜' 문형표 등 14일 소환 조사

【서울=뉴시스】오제일 기자 = 박영수(65·사법연수원) 특별검사팀은 '김영재 원장 특혜' 의혹과 관련해 14일 오후 2시 문형표(61·구속기소) 국민연금공단 이사장을 소환 조사한다고 13일 밝혔다.
문 이사장은 보건복지부 장관 재직 시절 김 원장 부부가 박근혜 대통령 중동 순방길에 동행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줬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그는 국민연금공단에 찬성표를 던질 것을 압박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상태지만, 김 원장 특혜 의혹과 관련해서는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는다.
특검팀은 이임순(54) 순천향대 산부인과 교수도 같은 날 오전 10시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한다. 이 교수는 전날도 특검팀에 출석해 조사를 받은 바 있다.

김 원장은 대통령 공식 자문의가 아닌데도 청와대를 드나들며 박 대통령을 진료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히 세월호 침몰 참사 당일 박 대통령에게 향정신성의약품을 주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어 이른바 '세월호 7시간'을 규명하기 위한 핵심 인물로 지목된다.
앞서 특검팀은 전날 김상만(55) 전 대통령 자문의, 이병석(61) 연세대 세브란스병원장, 정기양(58) 연세대 세브란스병원 피부과 교수를 소환 조사하는 등 비선 진료 의혹에 속도를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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