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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발생 고창·강진, 방역 강화…육계·육용오리도 예방적 수매

등록 2017.03.06 16:5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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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안=뉴시스】이종익 기자 = 30일 오전 충남 천안시 동남구 풍세면 일원 종오리 농장에서 산란율 50% 감소와 사료섭취 저하 등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의심 증상이 발견된 가운데 이날 천안시 등 방역당국이 살처분을 대비하고 있다. 농장 주변 10㎞내에는 132개 농가에서 229만3000 마리의 가금류가 사육중이다. 2016.11.30.  007news@newsis.com

고창 4건, 강진 2건이 계열사…수평 전파 우려

【세종=뉴시스】이예슬 기자 =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이 잦은 전북 고창과 전남 강진에 대해 정부가 강화된 방역 조치를 추진한다.

 6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고창에서는 AI가 다시 고개를 든 지난달 6일 이후 5건, 강진에서는 2건이 발생했다. 이 중 고창은 4건, 강진은 2건 모두가 계열사로 확인됐다. 이에 정부는 수평 전파 우려가 크다고 판단해 현행 긴급행동지침(SOP)보다 강화된 조치를 할 계획이다.

 고창과 강진에서는 3㎞ 이내 모든 가금류, 3~10㎞ 이내 오리에 대해 조기 출하 또는 예방적 살처분하도록 결정했다.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선제적으로 위 계열화 사업자의 전국 계열화 소속 농가(457호) 닭은 임상검사(이상시 정밀검사)를, 오리는 임상·정밀검사를 병행 실시하기로 했다.

 정부는 또 AI 확산 방지를 위한 예방적 수매 대상을 토종닭에서 육계와 육용오리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방역대 이동제한으로 사육농가들은 적기에 출하하는 데 애로를 겪고 있다. 최근 출하 일령을 초과한 농가에서 AI가 발생한 상황을 고려한 판단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예방적 살처분과 선제적 수매를 병행하면 애로 요인을 최소화할 수 있고 비용도 절감된다"며 "수급조절도 용이해 다목적 효과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토종닭에 대해서는 예방적 수매를 전국 대상으로 실시하고 육계·육용오리는 역학관련 농가 및 10㎞ 방역대 내 농가 중 희망 농가를 대상으로 수매한다. 출하일령이 충족(상품성 고려)되고 도축 전 출하 검사 결과 음성인 경우에 한해서다.

 정부는 현재 경기 고양의 토종닭 농가 2만5000수에 대한 수매를 완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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