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무용협회 "대학 무용과 폐과 반대"
【서울=뉴시스】춤(기사 내용과 상관 없습니다). 2017.03.20.(사진 = 뉴시스 DB) [email protected]
한국무용협회는 20일 성명서를 내고 "대학은 인간행복 지향, 선순환 학문교육 공동체다. 무용교육은 취업률이라는 수치로 평가해선 안 된다"며 이같이 밝혔다.
"프라임 정책과 평가라는 경제적 이윤에 근거한 숫자적 기준과 잣대 위에 줄 세우는 상업적 기관이 돼선 결코 안 된다"는 것이다.
경성대 무용학과는 1981년 신설, 안무가인 김남진 댄스씨어터 창 대표 등을 배출했다.
한국무용협회는 "경성대학교 무용학과의 존폐결정여부는 부산지역 뿐 아니라 전국의 무용예술토양에 결정적인 영향력을 행사할 것임을 인지해야 한다"며 "더 이상 무용예술인들을 학교에서 배출하지 않는다면 종국에는 대한민국 문화예술 근간을 허물어뜨릴 수 있는 막대한 부정적 영향을 가져오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경성대 무용과 재학생과 졸업생들은 학교의 폐과 방침에 반발하고 있다. 학생들은 부산 서면 등에서 폐지 반대 공연을 펼치기도 했다.
최근 경성대 뿐만 아니라 전국의 대학이 무용과 폐지를 두고 몸살을 앓고 있다. 지난해 신라대 무용과 학생들이 폐과에 반발, 춤판과 시위를 벌이기도 했다. 한성대는 같은 해 무용학과 내 현대무용 전공 폐지를 결정했다, 학생과 학부모 등의 반대로 3일만에 계획을 철회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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