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병호 "朴 영상녹화 포기한 검찰, 밀실 담합 의심"
【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국민의당 문병호 최고위원이 2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제27차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7.03.2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채윤태 기자 = 문병호 국민의당 최고위원은 22일 검찰이 영상녹화 없이 박근혜 전 대통령을 조사한 데 대해 "어제 박 전 대통령 조사에 대한 영상녹화 포기는 검찰이 밀실 담합수사, 봐주기 수사를 하는 것이 아니냐는 의심을 사고 있다"고 지적했다.
문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에서 "과거 권력 앞에만 서면 작아지는 검찰 버릇을 보건대, 검찰이 박 전 대통령에 대해 엄정한 수사를 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검찰은 더도 덜도 말고 법과 원칙에 따라 한 점 의혹 없이 수사하고, 결과에 따라 박 전 대통령을 사법처리하면 된다"며 "정치적 고려나 사적 이해관계에 따라 수사가 왜곡되면 검찰도 탄핵을 면키 어렵다"고 경고했다.
그는 "돌이켜보건대 국정농단 사건 수사 초기 검찰 수사 속도가 느렸고, 칼날은 무뎠다"며 "최순실이 귀국했을 때 최순실을 체포하지도 않았다. 수사 초기 우병우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김수남 검찰총장 등 검찰 수뇌부와 수많은 전화 통화를 했다는 사실은 검찰 수사의 신뢰도를 추락시켰다"고 강조했다.
또 "특검이 우 전 수석, 안봉근 전 국정홍보 비서관, 이재만 전 총무비서관 등을 구속하지 못한 이유도 검찰의 초동 수사를 회피해 증거 인멸이 이뤄졌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검찰은 박 전 대통령 뇌물수수 의혹, 세월호 진실, 무기 도입 비리 등이 있었는지, 기타 국정 전반에 걸친 국정농단 비리를 수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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