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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안보리 시리아 결의안, 러시아 반대로 또 무산

등록 2017.04.13 08:5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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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AP/뉴시스】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시리아 화학무기 공격을 비난하고 이에 대한 조사를 위한 새로운 결의안이 공개됐다. 영국, 프랑스, ​​미국이 11일(현지시간:) 시리아 북부 화학무기 공격을 비난하고 모든 당사자에게 조사단의 접근을 허용하라고 요구하는 새로운 결의안 초안을 회람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지난 7일 시리아 사태 관련 논의를 하는 모습, 2017.04.12

【서울=뉴시스】오애리 기자 = 시리아의 화학무기 사용을 비난하고 국제사회의 현장조사 허용을 촉구하는 내용의 유엔 안보리 결의안 채택이 러시아의 반대로 또 무산됐다.

 CNN 등에 따르면, 상임이사국인 러시아는 12일(현지시간) 안보리에 상정된 시리아 결의안의 표결에서 거부권(비토권)을 사용해 채택을 무산시켰다. 러시아가 시리아에 관한 안보리 결의안 채택을 막기는 이번이 8번째이며, 화학무기 폭격 사태가 발생한 이후 두번째이다.  안보리 결의안이 채택되려면 5개 상임이사국(미국 러시아 중국 영국 프랑스)의 만장일치를 포함해 안보리 15개국 중 9개국 이상이 찬성해야 한다.  



 표결에 앞서 매슈 라이크로프 영국 대사는 "아사드가 매번 바닥으로 추락해왔는데, 이번에는 그 밑으로 더 추락했다"면 "지난 6년동안 러시아 국민들은 끝없이 고조되는 야만성을 겪어왔다"고 비판했다. 특히 "러시아가 (바샤르 알)아사드 체제를 위해 우리를 인질로 잡고 있다"며 러시아를 맹비난했다.

 니키 헤일리 미국 대사 역시 "러시아에서 온 우리의 동료들에게 말하겠다. 당신은 아사드의 폭격기가 민간인들에게 통폭탄을 떨어뜨릴 때마다, 아사드가 또다른 공동체를 죽음으로 몰아 넣으려 할 때마다 스스로를 국제사회로부터 고립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또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이 러시아에서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을 만난 것을 언급하면서 "러시아는 오래 전에 러시아는 아사드 비호를 중단하고 진지하게 평화를 추진하며 (아사드)문제에 휘말리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블라디미르 사프론코프 러시아 부대사는 미국과 영국인 아사드 제거를 추구하는 테러 집단들을 지원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aeri@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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