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文, 71세 힐러리도 하는 스탠딩토론을 왜 거부"
【과천=뉴시스】홍효식 기자 =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후보가 15일 오후 경기 과천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제19대 대통령 선거 후보 등록을 마친 뒤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17.04.15. [email protected]
유 후보는 이날 오후 경기도 과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19대 대통령 선거 후보자 등록을 위한 접수를 마친 뒤, 기자회견에서 '문 후보의 스탠딩토론 거부'와 관련해 이같이 답했다.
그는 김세연 사무총장에게 "힐러리가 연세가 어떻게 되시냐"고 물은 뒤 "우리나이로 71세인 힐러리도 멀쩡히 서서 잘 하던데 (문 후보가) 왜 거부하는지 나는 잘 모르겠다"며 "저는 정해주는 대로 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바른정당은 성명을 통해 "문 후보 측이 오는 19일로 예정된 KBS 대선주자 토론회의 스탠딩 자유토론 방식에 대해 거부 의사를 표했다"며 "진정 준비된 후보라면 형식과 내용에 구애받지 않는 철저한 검증의 링에 오르는 것을 두려워해서는 안 된다"고 촉구했다.
유 후보는 이어 가진 김대년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사무총장과의 티타임에서도 김 사무총장에게 "근데 스탠딩토론은 누가 다리 아파서 안 된다며"라며 비꼬았다.
【과천=뉴시스】홍효식 기자 = 유승민 바른정당 대선후보가 15일 오후 경기 과천시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서 제19대 대통령 선거 후보 등록을 하고 있다. 오른쪽은 김세연 사무총장. 2017.04.15. [email protected]
한편, 기호 4번을 받은 유 후보는 '기호 4번과 야구의 4번 타자(강타자)'를 연결지어 "어릴 때, 야구를 대개 좋아해서 직장 다닐 때까지도 야구를 열심히 했는데 4번이 됐다"며 웃는 모습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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