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정당 "TV토론 룰 분란의 문제는 '문재인'"
【서울=뉴시스】강종민 기자 =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가 14일 오후 서울 강남구 아모리스 역삼 대연회장에서 열린 미래성장과 일자리 창출을 위한 디지털경제 국가전략 대선후보 초청 포럼에서 참석자들과 질의 응답을 하고 있다. 2017.04.14. [email protected]
바른정당 유승민 대통령후보 지상욱 대변인단장은 15일 논평을 내어 "선관위 주최의 KBS TV토론 협상이 우여곡절 끝에 타결됐다. 스탠딩 토론을 못하겠다고 자리를 박차고 나갔던 민주당이 주장을 접고 서 있는 후보 뒤에 높은 의자를 배치해 주면 하겠다는 제안을 다른 후보 측이 받아들인 것이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지 단장은 그러면서 "그런데 협상에 이르는 과정이 영 개운찮다. 민주당 문재인 선대위 공보단장은 오늘 회견을 통해 '자유토론의 형식이 아니어서 스탠딩이 비현실적 이라고 했지, 2시간 서 있는 게 힘들다거나 건강상의 문제는 아니다'는 요지의 주장을 했다"고 의구심을 표시했다.
그는 "원래 이번 토론은 주제 1개에 대해 후보들의 의견을 개진하는 것 이외에는 나머지 전부는 자유토론이었다. 문 후보 측이 주장한 토론 원칙과 다른 게 하나도 없었다"며 "그런데 문 후보 측이 도대체 왜 토론 룰에 시비를 걸며 토론 자체를 깨려고 했는지 이유를 모르겠다"고 말했다.
지 단장은 "문재인 후보 측이 기본 룰 자체를 이해하지 못한 것인지, 아니면 다른 의도가 있어서 인지는 그들만이 알 일이다"면서도 "하지만 국민들께서는 후보들의 진면목을 알기위해 보다 자유롭고 활동적인 토론을 원한다는 점을 문 후보는 아시길 바란다"고 충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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