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차관, 대선 전날 일괄사표…황 대행도 오늘 중 사표
인사혁신처 관계자는 10일 뉴시스와 통화에서 "대선 전날인 지난 8일 오후 정부 장·차관 전원의 사표가 인사처에 접수됐다"고 밝혔다.
사표를 제출한 장·차관은 18개 부처 장관 중 공석인 문화체육관광부와 법무부를 제외한 16명의 장관과 24명의 차관 등 총 40명이다.
사표 수리 여부는 문 대통령이 결정한다. 인사처는 문 대통령이 청와대로 들어와 업무를 시작하는 대로 이들의 사표를 전달할 예정이다.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도 이날 중으로 사표를 제출할 계획이다. 황 대행은 문 대통령에게 당선 축하 전화를 걸어 사의도 함께 표명할 예정이다. 새 정부의 첫 국무총리 후보자도 이날 오후 2시30분께 발표된다.
다만 문 대통령이 이들의 사표를 모두 수리할지는 미지수다. 새 각료 후보자들의 인사청문회가 끝날 때까지 적잖은 기간 국정공백이 불가피하고 당장 국무회의 개최조차 어려울 수 있다.
현재 국무회의 정원은 대통령과 총리, 18명의 국무위원 등 총 20명이다. 이 가운데 과반수인 11명 이상이 출석하지 않으면 국무회의 개회 자체가 불가능하다.
따라서 문 대통령이 국무회의 개최 등을 위해 사표를 선별적으로 수리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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