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종합]유승민 "망해가는 보수, 바꾸고 싶어 미치겠다"

등록 2017.06.10 22:51:30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1일 서울 여의도 바른정당 당사에서 바른정책연구소가 주최해 열린 '개혁보수의 길을 묻다' 국민토론회에서 유승민 의원이 축사하고 있다. 2017.06.01.  yes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1일 서울 여의도 바른정당 당사에서 바른정책연구소가 주최해 열린 '개혁보수의 길을 묻다' 국민토론회에서 유승민 의원이 축사하고 있다. 2017.06.01. yesphoto@newsis.com

  "바른정당이 보수 변화 이끄는 건 시간문제"
 "변화 포기하면 박근혜·이명박식 보수 계속돼"
 "문재인 정부, 인사·추경·안보 해결 지켜볼 것"
 "전당대회 개입 안해"…일부 역할론에 선긋기



【서울=뉴시스】김훈기 김성진 기자 =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은 10일 망해가는 보수를 바꾸고 싶어 미칠 지경이라며 변화를 포기하면 자유한국당과 박근혜 이명박식의 보수가 계속되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또 바른정당이 보수 변화를 이끄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자신하기도 했다. 취임 한 달을 맞은 문재인 정부에 대해서는 인사·추경·안보가 중요한 상황인 만큼 어떻게 해결해 나가는지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유 의원은 이날 오후 서울 강남구 대치동의 한 서점에서 대선 기간 출간한 '나는 왜 정치를 하는가'라는 책을 주제로 일반 시민들과 북 콘서트를 열고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다른 나라도 보수정치가 사라질 위기가 있었는데 그 한복판에 있던, 저 같은 사람들이 나서서 보수정치를 혁명적으로 바꿨다"며 바른정당의 역할이 중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유 의원은 "영국은 보수정치를 혁명적으로 바꿔서 보수당이 300년 넘게 영국을 영광스럽게 이끌었다"며 "대한민국도 보수정치인 중 혁명적 변화를 원하는 사람들이 뭉쳐서 그 일을 꼭 해야 된다"고 거듭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치의 한복판에 들어가서 늘 드는 생각이 '보수를 어떻게 바꿀 것이냐'였던 것 같다"며 "지금도 보수를 바꾸고 싶어서 정말 미치겠다. 그런 생각이 맞는다고 확신한 계기는 보수가 망해가니까요"라고 밝혔다.

   그는 또 "바른정당이 보수 변화를 이끄는 건 시간문제"라며 "포기를 하면 자유한국당식의 보수, 박근혜식의 보수, 이명박식의 보수가 계속되는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유 의원은 이날 북콘서트에 참여한 시민들과 질의응답 시간을 갖기도 했다.

【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1일 서울 여의도 바른정당 당사에서 바른정책연구소가 주최해 열린 '개혁보수의 길을 묻다' 국민토론회에서 유승민 의원이 박수를 치고 있다. 2017.06.01.  yes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홍효식 기자 = 1일 서울 여의도 바른정당 당사에서 바른정책연구소가 주최해 열린 '개혁보수의 길을 묻다' 국민토론회에서 유승민 의원이 박수를 치고 있다. 2017.06.01. yesphoto@newsis.com

  그는 '보수의 본질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과거 역사를 돌이켜 보면 우리 스스로를 지킨다는 게 얼마나 어려운지 알지 않느냐"며 "국가 안보를 지키는 게 보수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대한민국이라는 공동체가 내부에서부터 붕괴될 수 있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며 "공동체가 무너지지 않게 지키는 게 보수"라고 밝혔다.

   그는 그러면서 "진보랑 뭐가 다르냐는 말을 듣는데 꼭 달라야만 하냐"며 "새로운 보수는 공동체를 지키는 것이기 때문에 그런 일을 하고 싶다. 진보가 같이 하고 싶으면 같이 가면 되는 거다"고 말했다.

   유 의원은 북 콘서트 이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문재인 정부의 한 달에 대해 "정치적으로 발언하는 것은 타이밍을 봐서 하겠다"면서도 "뭐라고 하긴 그렇고 국민과 소통하려 노력하는 모습이 보이는데 이제부터 중요한 것은 국정이다"고 운을 뗐다.

   유 의원은 "지금 인사도 그렇고 추경도 그렇고 안보도 그렇고 모든 게 국정의 중요한 부분 아닌가"라며 "그런 것을 어떻게 결정하고 어려운 부분을 어떻게 해결해 나가느냐. 이제는 (이런) 문제를 해결해나가는 것을 봐야 된다. 좀 더 이야기할 때가 되면 그때 가서 하겠다"고 말했다.

   바른정당 전당대회 역할론에 대해서는 "전혀 개입 안할 것이다. (북 콘서트도) 전당대회와 아무 관계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한편 이날 북 콘서트에는 김영우·이혜훈·지상욱 바른정당 의원과 김현아 자유한국당 의원 등도 참석했다. 유승민 의원은 한 시민의 요청을 받고 가수 송창식씨의 '병사의 향수'를 부르기도 했다.

   bom@newsis.com
   ksj87@newsis.com

많이 본 기사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