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영철·정미경 불출마···바른정당 전당대회 흥행 '빨간불'

【서울=뉴시스】홍세희 기자 = 바른정당 6·26 전당대회 후보자 등록을 하루 앞둔 11일 대진표 윤곽이 드러나고 있다.
당초 전당대회 출마가 예상됐던 3선의 황영철 의원과 정미경 전 의원은 이날 불출마하기로 최종 결정했다.황 의원은 뉴시스와 통화에서 "저는 전당대회에 출마하지 않기로 확정했다"고 말했고, 정 전 의원도 "출마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이혜훈 의원과 정운천 의원은 출마 여부를 두고 막판 고심 중인 것으로 전해졌고, 김세연 의원은 불출마로 가닥을 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반면 3선의 김영우 의원과 재선 하태경 의원은 이날 공식 출마선언을 할 예정이다.
문제는 유승민 의원과 김무성 의원 등 당의 간판급 인사들이 전대에 출마하지 않아 흥행참패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후보자 수도 예상보다 적어 '그들만의 리그'로 전락할 수 있다는 우려가 현실화 되고 있는 점이다.
바른정당은 이번 6·26 전당대회를 통해 당 대표와 최고위원 3명을 통합선거로 선출한다. 총 4명의 지도부를 선출하는 것이다.
그러나 지금까지 출마를 선언했거나 고민 중인 인사를 모두 합쳐도 4명밖에 되지 않는다. 출마가 곧 지도부 입성이 되는 상황이 올 수도 있는 것이다.
바른정당은 이번 전당대회에서 5차 권역별 토론회를 개최하고, 방송사 주관 TV토론회도 추진키로 했지만 이런 상황이라면 토론회장에 당원 및 지지자들을 불러 모으는 것조차 힘들 수 있다는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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