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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청 "함몰지진 있었다"···北핵실험 이틀만에 발표

등록 2017.09.05 09:5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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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 북한 함경북도 길주 북북서쪽 40km 지역에서 6차 핵실험으로 인한 인공지진이 발생한 3일 오후 서울 동작구 기상청에서 이미선 국가지진화산센터장이 브리핑을 하고 있다.  한편 북한은 이날 오후 ICBM 장착용 수소탄 시험에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2017.09.03.  mangusta@newsis.com

【서울=뉴시스】김선웅 기자 = 북한 함경북도 길주 북북서쪽 40km 지역에서 6차 핵실험으로 인한 인공지진이 발생한 3일 오후 서울 동작구 기상청에서 이미선 국가지진화산센터장이 브리핑을 하고 있다. 한편 북한은 이날 오후 ICBM 장착용 수소탄 시험에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2017.09.0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박영주 기자 = 기상청은 북한의 핵실험으로 함몰지진이 발생했다고 5일 밝혔다.

 지난 3일 북한의 6차 핵실험으로 인공지진이 발생한 지 이틀 만에 '함몰지진' 발생을 처음으로 인정한 것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3일 낮 12시29분께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인근 지역에서 리히터 5.7 규모의 지진이 발생한 이후 약 8분30초 뒤인 낮 12시38분32초께 4.4 규모의 지진이 관측됐다.

 북한의 6차 핵실험 위치로부터 남동쪽으로 약 7㎞ 떨어진 지역에서 발생했다. 기상청은 핵실험으로 인해 주변 지역이 붕괴되면서 발생한 '함몰지진'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다양한 필터 적용을 통한 사후분석에서 함몰추정 지진 파형을 분석했다"며 "전형적인 함몰지진 파형 특성과 달라 향후 위치·규모 등 정밀분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앞서 중국지진국과 미국 지질조사국(USGS)은 북한의 6차 핵실험 이후 두 차례에 걸쳐 지진이 감지됐다고 밝혔다. 중국과 미국은 각각 '함몰지진'의 규모를 4.6과 4.1로 발표했다.

 반면 기상청은 인공지진 발생 당시 "함몰지진은 굉장히 가까운 위치 지진계에서만 파악된다. 우리가 가진 지진계는 400~600㎞ 떨어져 있어 분석이 안된다"며 "어떤 신호도 감지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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