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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금감원 공공기관 지정 협의중"

등록 2018.01.04 10:5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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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권현구 기자 = 김동연(오른쪽)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4일 오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조찬회동을 갖고 있다. 2018.01.04. stoweon@newsis.com

【서울=뉴시스】권현구 기자 = 김동연(오른쪽)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4일 오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조찬회동을 갖고 있다. 2018.01.04. [email protected]


산업·수출입은행도 협의 중…"기재부 영역확장 의도 추호도 없다"

【서울=뉴시스】위용성 기자 =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4일 금융감독원의 공공기관 지정 문제에 대해 "관계부처와 협의 중에 있다"고 밝혔다.

김 부총리는 이날 오전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와 서울 중구 은행회관 뱅커스클럽에서 조찬회동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말했다.

김 부총리는 금감원·산업은행·수출입은행 등의 공공기관 지정이 기재부의 관리 영역을 확장하려는 것 아니냐는 견해에는 "그런 의도는 추호도 없다. 기재부는 그런 데에 관심도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해당되는 기관들이 국민들로부터 다소 미흡하다고 생각됐던 방만경영이나 취업비리 문제 등의 (지정 필요성에 대한) 그런 이유들이 있기 때문에 검토하겠다는 것"이라며 "1월 공공기관운영위원회에 맞춰서 해당되는 관계부처들의 이야기를 충분히 들을 것이고 해당 기관의 의견도 들을 생각"이라고 했다.

유럽연합(EU)이 한국을 조세분야 비협조국 지정한 문제에 대해서 김 부총리는 "지금 1월달에 해제하는 것을 주제로 협상 중에 있다"고 언급했다.

이날 김 부총리와 이 총재의 조찬회동은 예정된 시간을 넘겨 두 시간 가까이 진행됐다.

김 부총리는 가계부채·부동산 문제·일자리 문제 등 대내적 리스크와 보호무역주의·국제적 통화완화정책 정상화 등 대외적 리스크에 대해 이 총재와 폭넓게 의견을 교환했다고 전했다.

두 사람은 최근 원화 강세가 과도하단 질문을 받고 "기재부나 한은이나 환율에 관해선 일단 시장에서 결정되는 것은 존중을 하되 과도한 쏠림이 있으면 대처하겠다는 원칙은 그대로 갖고 있다"며 "(원화 강세가 과도하다는) 우려가 있는 게 사실이니까 매일 매일 저희들이 환율 동향을 지켜보겠다"고 입을 모았다.

원화 강세로 수출입물가가 하락해 한은의 통화정책에 영향을 줄 수 있느냐는 질문에 이 총재는 "통화정책을 환율만 갖고 하는 건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김 부총리는 "금년 경제정책방향에서 예상한 물가 1.7%는 여러가지 고려요인을 다 감안해서 전망한 것"이라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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