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논 파일 작성' 국정원 전 직원, 정치 관여 혐의 구속
【서울=뉴시스】나운채 기자 = '425 지논' 파일을 작성한 전직 국정원 직원이 불법 정치 관여 활동을 벌인 혐의 등으로 구속됐다.
5일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권순호 영장전담부장판사는 지난 3일 국정원 심리전단 사이버팀 직원 출신 김모씨의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권 부장판사는 "혐의 사실이 소명되고, 도망의 염려가 있다"라고 설명했다.
김씨는 원세훈 전 국정원장, 민병주 전 심리전단장 등과 공모해 지난 2011년 11월~2012년 12월 선거 및 정치 관여 사이버 활동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와 함께 2013년 원 전 원장 사건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국정원의 조직적 선거 및 정치 개입 사실이 없는 것처럼 거짓으로 증언한 혐의도 있다.
앞서 검찰은 김씨가 수차례에 걸쳐 검찰 소환에 불응하자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지난 1일 오후 체포했다. 김씨는 건강상 이유 등으로 검찰에 출석하지 않았고, 이 같은 점이 고려돼 법원이 체포영장을 한 차례 기각하기도 했으나 끝내 구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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