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벽화 속 엄마의 편지 "넌 내 인생 최고의 작품"
광주공고 벽화꾸미기에 학부모 참여

【광주=뉴시스】맹대환 기자 = 광주시교육청은 광주공업고등학교가 최근 학교구성원, 학부모가 참여하는 벽화 꾸미기 프로그램을 운영했다고 9일 밝혔다. 2018.09.09 (사진=광주공고 제공) mdhnews@newsis.com
【광주=뉴시스】맹대환 기자 = "세상에서 가장 빛나는 보석아, 넌 소중한 사람이란다"
엄마들이 자녀에게 전하는 편지가 학교 벽화로 탄생해 또 하나의 추억을 쌓았다.
9일 광주시교육청에 따르면 최근 광주공업고등학교가 학교구성원, 학부모들의 참여로 벽화 꾸미기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벽화 주제는 자연과 하나되는 벽화, 금연선도, 복도명화, 캘리그래피, 가장 기억에 남는 친구·선후배 등이다.
벽화 제작은 학교 만화창작부 동아리를 중심으로 학교 구성원들이 주도했으며 학부모 엄마들이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학부모들은 평소 자녀에게 전하고 싶은 문구를 벽화에 새겨 넣었다.
한 엄마는 "아들아! 넌 내 인생의 최고의 작품이다. 3.2㎏, 52㎝ 아가가 쑥쑥자라 이젠 엄마보다 20㎝가 더 크다"고 적었다.
다른 엄마들은 "너의 웃음 속에서 행복함을 느끼는 엄마는 아들 바라기", "엄마는 너의 존재만으로 행복하단다", "눈과 얼음의 틈새를 뚫고 가장 먼저 밀어올리는 들꽃, 그게 너였으면 좋겠다"는 등 자녀에 대한 애틋함을 표현했다.
광주공고 김희진 교장은 "직업계고의 매력도를 높이기 위해 학교구성원과 학부모가 함께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며 "벽화 꾸미기로 학생들이 졸업 후에도 엄마의 글을 찾아볼 수 있는 학교가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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