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도, 메르스 비상대책본부 가동…비행기 동승객 모니터링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중동호흡기증후군(MERS·메르스) 확진 환자가 발생한 가운데 9일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병원 격리병실에 적막감이 흐르고 있다. 지난 8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쿠웨이트 여행을 다녀온 A씨(61)가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아 서울대병원 국가지정격리병상에서 격리 치료를 받고 있다. 2018.09.09. [email protected]
【청주=뉴시스】천영준 기자 = 충북도는 9일 메르스(MERS·중동호흡기증후군) 환자가 2015년 이후 다시 국내에서 발생함에 따라 선제 대응을 위해 비상대책본부를 가동한다고 밝혔다.
도와 시·군이 참여한 비상대책본부는 19개 반, 83명으로 구성됐다. 본부는 질병관리본부로부터 6명의 명단을 통보받아 소재를 파악하고 모니티링에 들어갔다.
이들은 메르스 확진 판정을 받은 남성과 같은 항공기를 탔던 탑승객으로 주소지가 충북이다. 항공기 동승자 5명과 세관 접촉자 1명 등이다.
도는 이들에 대해 메르스 잠복 기간인 14일 동안 발열, 호흡기 증상 등에 대한 모니터링을 시행하기로 했다.
증상이 발견되면 의심 환자에 준하는 검사와 격리병동에 입원시켜 진단 방역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도는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음압 병상도 확보했다. 청주의료원 2실 3병상, 충주의료원 4실 16병상 등 6실 19병상이다.
5실 10병상의 음압 격리병상을 운영 중인 충북대 병원은 환자 발생 시 격리 치료할 수 있도록 대비하고 있다.
도 관계자는 "중동지역을 다녀온 뒤 발열이나 기침 등의 호흡기 증상이 있으면 시·군 보건소나 충북도 보건정책과, 질병관리본부 콜센터로 즉시 신고해야 한다"고 말했다.
메르스 확진 환자인 A씨(61·서울 거주)는 지난달 16~17일 쿠웨이트로 출장을 다녀왔다.
지난 8일 발열, 가래 등의 증상이 나타나 현재 서울대병원 국가지정 격리병상에 격리 중이다. 충북에는 A씨와 밀접 접촉자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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