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 500억원대 일자리 창출 성장지원펀드 신설
중기부 500억·한국벤처투자 6억 매칭
최대 60% 콜옵션 부여
【서울=뉴시스】 중소벤처기업부 이미지 (사진 = 중소벤처기업부 제공)
【서울=뉴시스】김진아 기자 = 일자리창출에 앞장선 기업에 투자를 목적으로 하는 펀드가 결성된다.
중소벤처기업부(장관 홍종학)와 한국벤처투자는 13일 '일자리 창출 성장지원펀드'(일자리매칭펀드)에 대한 투자 설명회를 개최한다.
일자리 매칭펀드는 506억원 규모다. 중기부가 조성한 500억원의 추가경정예산과 한국벤처투자가 출원한 6억원으로 구성됐다.
펀드는 일자리창출에 대한 성과가 우수한 기업을 벤처캐피털(VC)이 투자할 기업에 매칭하는 방식으로 운용된다. 유망기업의 지속성장을 집중 지원하는 한편 일자리 창출성과를 극대화 한다는 방침이다.
대상 기업은 투자 신청일 기준 과거 5년 이내에 벤처투자를 받았거나 ▲중진공 정책자금 ▲중소기업 연구개발(R&D) 성공 ▲기술보증기금 보증 등의 실적을 보유한 기업 중 일자리 창출효과를 낸 기업이다. 향후 효과가 기대되는 기업도 포함된다.
구체적으로 일자리창출 효과는 ▲실적일 이후 20명 이상 고용증가 ▲연평균 40% 이상의 고용증가율 ▲투자금액 1억원당 1명 이상의 고용효과 달성 등이다.
VC 측과 동일 조건으로 기업당 50억원까지 매칭 투자되며, 해당 기업은 최대 2배의 자금을 유치할 수 있다. 지속적인 고용과 성장을 위한 자금 확보가 용이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매칭 투자하는 VC 측이 매월 초 한국벤처투자에 접수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번 펀드운용과 함께 중기부는 최대 60% 콜옵션을 부여하는 제도를 도입했다. 창업자·임직원에게는 40%까지, 매칭투자 VC에는 최대 20% 이내의 콜옵션이 허용된다.
투자기업의 창업자·임직원 등은 일자리 매칭펀드의 투자지분을 매입해 회사의 지분을 취득할 수 있다. 취득가격은 투자원금과 이자로 책정된다. 이를 통해 기업의 인재 채용이 수월해지고, 직원들과 성과를 공유할 수 있는 인센티브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석종훈 중기부 창업벤처혁신실장은 "일자리 창출 성장지원 펀드가 일자리 창출과 혁신·벤처기업의 성장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특히 콜옵션은 인재 영입에 대한 기업의 갈증을 해소하고, 임직원에게 동기를 부여하는 정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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