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현종 통상본부장, 통상환경 급변 대응차 다보스포럼 참석

【서울=뉴시스】 김현종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23일(현지시간) 다보스포럼 참석차 스위스를 방문, 리암 폭스 영국 국제통상부 장관과 한·영 통상장관회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2019.01.24. (사진=산업통상자원부 제공) photo@newsis.com
【세종=뉴시스】 김진욱 기자 = 김현종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이 급변하는 통상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2019년 세계경제(다보스)포럼에 참석했다.
산업부는 27일 "김 본부장이 22~25일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다보스포럼의 수소경제 등 4건의 세션과 9건의 양자면담, 3건의 세계무역기구(WTO) 회의에 참석하는 등 활발한 다자 활동을 전개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본부장이 참석한 다보스포럼 세션은 수소경제를 비롯해 무역투자·첨단제조·미래공장 등이다. 양자회담에서는 CITIC 캐피털 회장과 사우디아라비아 경제기획부 장관 등을 만나 얘기를 나눴다. WTO 회의 중에서는 개혁 소그룹 장관회의·전자상거래 비공식 장관회의·통상장관회의 등에 참석했다.
산업부는 "이런 활동을 통해 ▲수소경제 및 다자무역체제 논의 주도 ▲유럽연합(EU)·캐나다의 철강수출 제한조치 해소 노력 ▲노딜 브렉시트 대비 한·영 임시조치 합의 ▲브라질·러시아와 협상 계기 마련 등의 성과를 거뒀다"고 자평했다.
다보스포럼 수소경제 세션에 참여해서는 한국의 수소경제 로드맵을 발표했다. 사우디 경제기획부 장관과 양국 간 산업 협력 강화 필요성에 공감대를 나눴다. 향후 고위급 방문 등을 통해 성과를 구체화할 계획이다.
철강수출 제한조치와 관련해서는 EU 통상담당집행위원 및 캐나다 통상다변화장관과 면담을 하고 "WTO 세이프가드 발동요건·자유무역협정(FTA) 등을 고려해 상대국 철강 세이프가드 조치에서 한국산 철강을 제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EU에는 양국 간 도금 강판 관련 통계 불일치로 대(對)EU 투자 한국기업의 애로가 상당하다고 지적하고 시정조치를 요구했다. 이에 EU 측은 실무상 실수가 확인되면 바로잡겠다고 답변했다.
영국 국제통상부 장관과는 노딜 브렉시트 발생 가능성 관련 다양한 대응방안을 함께 모색하기로 했다. 러시아와는 조속한 시일 내에 한·러 서비스투자 FTA 체결 협상 개시를 위해 상호 노력한다.
산업부는 "김 본부장이 WTO 회의에서는 다자체제 위기극복을 위한 개혁논의가 본격화된 것을 높이 평가하는 한편 상소 기구 등 남은 과제에 대한 논의는 지속해야 한다고 강조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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