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기지개 켜나…바른미래당, 연찬회 열고 '끝장토론'
오늘(8일)부터 1박2일 일정 연찬회
당 진로, 정체성 놓고 끝장토론 예정돼
유승민 당 공식활동 7개월만, 메시지 주목
【서울=뉴시스】박영태 기자 = 지난해 12월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이 선거제 개편 수용 없이 2019년 예산안을 합의한 것에 반발해 단식농성에 돌입한 손학규 바른미래당 대표를 유승민 전 대표가 찾아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email protected]
바른미래당은 이날부터 이틀간 경기도 양평군에 있는 한 호텔에서 연찬회를 개최하고 당 진로 등 각종 현안에 대한 '끝장 토론'을 벌일 예정이다.
문재인 정부의 경제 정책에 대한 특강을 듣고 질의응답과 토론을 나누는 시간도 갖는다. 이튿날에는 정책위원회 주관으로 당 핵심 정책 제안 시간을 가진 뒤 연찬회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이번 연찬회에는 당 소속 의원 29명 중 당원권이 정지된 비례대표 3인(박주현·장정숙·이상돈 의원)과 개인 일정으로 불참을 통보한 4명을 제외한 22명이 참석한다.
특히 지난해 대표직을 사퇴하고 잠행을 이어오던 유승민 전 대표가 참석을 예고해 이목을 끌고 있다. 당내 공식 활동에 나서는 것은 7개월 만이다. 앞서 유 전 대표가 "제가 생각하는 개혁보수와 바른미래당의 방향이 좀 맞지 않다는 괴로움이 있다"며 당 진로와 정체성에 대한 불만을 드러냈던 만큼 어떤 메시지를 내놓을 지 관심이 쏠린다.
민주평화당과의 통합 문제가 논의 테이블에 오를지도 주목된다. 국민의당 출신 박주선·김동철 의원은 최근 민주평화당 권노갑·정대철 고문, 장병완 원내대표와 만나 양당 통합을 추진하자고 논의했다. 당 지도부는 통합 가능성에 분명히 선을 그었으나, 이 문제가 다시 불거질 경우 국민의당-바른정당 출신간 갈등이 표출될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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