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서 U-20 축구대표팀 우승 기원 대규모 단체응원 펼친다
【비엘스코비아와(폴란드)=AP/뉴시스】한국 U20 축구대표팀 이강인(왼쪽)이 8일(현지시간) 폴란드 비엘스코 비아와에서 열린 2019 U20 월드컵 8강전 세네갈과의 경기에서 공을 다투고 있다. 한국은 연장까지 3-3으로 가는 혈투 끝에 승부차기에서 세네갈을 3-2로 물리치고 36년 만에 4강에 진출해 미국을 꺾고 올라온 에콰도르와 결승 진출을 다툰다. 이강인은 1골 2도움으로 한국의 세 골에 모두 관여했다. 2019.06.09.
대구 출신의 정정용 감독이 이끄는 20세 이하 국가대표팀(이하 U-20 대표팀)은 아르헨티나, 일본, 에콰도르 등 강적들을 차례로 격파하며 국제축구연맹(FIFA) 주관 남자대회 사상 최초로 결승전에 오르는 눈부신 성과를 달성했고 우크라이나를 상대로 사상 첫 우승에 도전하고 있다.
특히 이번 대표팀에는 스페인 발렌시아 소속의 이강인을 비롯해 대구시민프로축구단(FC) 소속의 고재현이 주축선수로 활약하면서 많은 시민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대구시는 월드컵 대회 결승전이라는 중요성과 시민들의 열기를 감안해 심야시간대에 결승전이 개최됨에도 불구하고 단체응원전을 진행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응원전은 디지비(DGB)대구은행파크의 전광판 위치에 따른 시야를 고려해 더블유(W)구역(1500석), 엔(N)구역(3148석)을 개방할 예정이며 붉은악마 등 서포터즈의 주도하에 열띤 응원을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참여를 원하는 시민은 경기시작 2시간 전인 밤 11시부터 무료 입장이 가능하며 다만 안전한 관람을 위해 폭죽과 같은 화약류, 유리병, 캔 등 위험 물품과 소주를 비롯한 고알코올 주류 반입이 제한될 예정이다.
김호섭 대구시 문화체육관광국장은 “남자축구 최초로 국제대회 결승전에 오른 태극전사들의 우승을 진심으로 기원한다”며 “다만 심야시간대에 진행되는 관계로 대중교통 이용에 제약이 있어 불편이 예상되니 시민들의 양해와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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