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DHC TV, 한국지사와 다른 노선…"뭐가 혐한·역사왜곡, 알려달라"
"언론의 자유 지킬 것"
【서울=뉴시스】 DHC 토라노몬뉴스/DHC TV 사이트 캡처.
DHC TV는 DHC코리아가 공식 사과문을 발표한 다음 날인 14일 야마다 아키라 대표이사 명의로 홈페이지에 올린 공지문에서 “한국 언론은 프로그램 내용이 어디가 어떻게 혐한적인지, 역사 왜곡인지 구체적인 사실로 지적해 줬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특히 프로그램 내용과 무관한 DHC 상품에 대해 서경덕 교수를 중심으로 한 불매운동이 확산되는 것은 유감스럽다고 지적했다.
DHC TV는 “말할 것도 없지만 한국 DHC가 제공하는 상품과 서비스는 DHC TV 프로그램 내용과 아무런 관계가 없다”며 “그러한 상식을 넘어 불매 운동이 전개되는 것은 언론 봉쇄가 아닌가라는 우려를 금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어 “DHC 그룹은 앞으로도 자유롭고 공정한 사회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자유로운 언론의 장소 만들기를 계속할 것”이라며 “모든 압력에 굴하지 않고 자유로운 언론의 공간을 만들어 지켜나가고 싶다"고 강조했다.
앞서 DHC 자회사의 유튜브 콘텐츠 DHC-TV에선 “1950년대 초반 한국이 독도를 멋대로 차지했다”, “한국은 금방 뜨거워지고 금방 식는 나라”, “일본이 한글을 통일해 지금의 한글이 탄생했다” 등 혐한과 역사왜곡의 발언을 쏟아냈고, 국내에서 DHC 제품 불매운동이 확산됐다.
이에 13일 오후 DHC코리아 김무전 대표는 공식 사과문을 통해 “이번 DHC텔레비전 관련 문제로 물의를 일으킨 점 깊이 사과드린다”며 “DHC코리아는 대표를 포함해 임직원 모두가 한국인이며, 저희도 여러분이 생각하시는 것과 같은 감정으로 방송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과거의 발언을 포함한 DHC텔레비전 출연진의 모든 발언에 대해 DHC코리아는 동의하지 않으며, 앞으로도 DHC텔레비전과는 다른, 반대의 입장으로 이 문제에 대처할 것임을 공식적으로 말씀드린다”고 말했다.
한국과 한국인을 비하하는 방송을 중단해줄 것으로 지속적으로 요청하겠다고도 약속했다.
하지만 14일 DHC TV가 이 같은 입장을 발표하면서, 이번 파문을 둘러싼 논란은 계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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