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통화 녹취록 공개 승인(종합)
우크라이나 정부도 통화 녹취록 공개 승인
민주당 탄핵 조사 시작...트럼프 "마녀사냥"
【유엔=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4일(현지시간) 유엔 총회에서 연설하고 있다. 2019.09.24
【서울=뉴시스】이혜원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스캔들'이 탄핵 절차로 비화된 가운데 볼로미디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의 통화 녹취록이 공개될 전망이다.
24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25일 볼로미디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의 통화 녹취록을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나는 우리나라를 대표해 유엔(UN)에 있지만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전화통화 내용이 포함된 완전하고, 기밀이 해제되고, 정보가 삭제되지 않은(complete, fully declassified and unredacted) 녹취록(transcript)을 내일 공개하도록 승인했다"고 설명했다.
이후 이어진 트윗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이 우크라이나 정부로부터 내가 그들의 대통령과 통화한 기록을 공개하라는 허가를 받았다"며 "그들은 그 큰일이 뭔지도 모른다"고 전했다.
이날 낸시 펠로시(민주·캘리포니아) 연방하원의장은 트럼프 대통령에 대한 공식 탄핵조사가 시작됐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민주당의 '마녀사냥' 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트위터를 통해 "민주당에 의한 완전한 마녀사냥 사기다", "오늘은 유엔에서 매우 중요한 날로 많은 일들과 성과가 있었지만 민주당이 의도적으로 마녀사냥 같은 쓰레기 뉴스 속보로 모두 망치고 비하하고 있다", "대통령을 해치는 데 치중하고 있다. 우리나라에 너무 안좋다!" 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7월25일 젤렌스키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러시아와 분쟁 중인 우크라이나 정부 상대 군사원조를 빌미로 민주당 유력 대선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을 겨냥한 수사를 압박했다는 의혹에 휩싸여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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