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구로콜센터 오피스텔 코호트격리에 준하는 강도로 감시"
"13~19층 오피스텔 주민 전수조사 결과 100% 음성"
"대중교통 회차마다 방역…지금껏 환자 나오지 않아"
[서울=뉴시스] 조수정 기자 = 박원순 시장이 11일 저녁 집단감염이 발생한 구로구 콜센터가 있는 코리아빌딩을 방문, 현장 방역상황 등을 점검하고 있다. 이 자리에서 박원순 시장은 김창보 즉각대응 상활실장의 보고를 받고 "모든 위기를 철저히 방어한다는 각오로 역학조사와 선제적 방역조치를 계속해달라"고 당부했다. (사진=서울시 제공) 2020.03.11. [email protected]
박 시장은 12일 오전 11시 서울시청에서 정례브리핑에서 코호트 격리 계획 관련 질문에 이 같이 답했다.
지난 8일 코리아빌딩 11층에 위치한 구로구 콜센터에서 첫 확진자(64세, 여성)이 발생한 이후 지금까지 이 건물에서 10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11층이 아닌 9층과 10층에서도 2명이 검사결과 양성이 나왔다.
11층 직원은 207명, 7·8·9층 콜센터 직원은 553명인 만큼 확진자가 더 늘어날 개연성이 높은 상황이다.
박 시장은 "13~19층 오피스텔 주민 200명 전수조사를 했고 검사 결과 100% 음성 나왔으며 아직 감염 잠복기 남아 있을 수 있다"면서 "처음부터 자율적 자가격리를 강력 권고했고, 코호트 격리와 다름없는 강도로 철저히 감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과 경기, 인천 등 수도권을 잇는 버스와 지하철 등 대중교통이 감염을 확산시킬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서도 대중교통 폐쇄는 없다는 방침을 밝혔다.
박 시장은 "회차때마다 소독과 방역을 실시 중이고, 가능한 직접 확산이 일어나지 않도록 시차제 출근 등을 강조해왔다"면서 "지하철·버스 등 대중교통을 폐쇄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까지 코로나19로 지하철 버스에서 환자가 나오지 않았다"며 "좀 더 각별한 관심과 집중력을 보여 대중교통은 적어도 안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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