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대표 퇴출은 보수 유튜버 선동…설득할 필요 없어"
李 퇴출 글 올라온 당원 게시판…"다수 참여하는 소통 도구 아냐"
홍준표·유승민 선대위 합류는 "후보가 소통 노력…서두를 일 아냐"
與, 김혜경 '가짜뉴스' 불만에 "아무 말 대잔치…선거할 생각 없나"
[서울=뉴시스] 국회사진기자단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15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 서울 호텔에서 열린 만화로 읽는 오늘의 인물이야기 '비상대책위원장-김종인' 출판기념회에 참석해 축사하고 있다. 2021.11.1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양소리 기자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최근 당원 게시판에서 나오는 '이준석 퇴출' 요구에 대해 일부 보수 유튜버들의 선동에 의한 것이라며 개의치 않는다는 태도를 보였다. 또 "(보수 유튜버들이) 대한민국의 정설이 아닌 이상 설득할 것도 없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15일 오후 YTN 라디오 '이동형의 뉴스 정면승부'에 출연해 "제가 적이 좀 많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부정선거 주장하는 분들부터 시작해서, 제가 그렇다고 그 분들을 하나하나 맞추고 갈 순 없다"고 분명히 했다.
또 "보수 유튜버들은 그게(갈등을 만드는 게) 업"이라며 "반복적으로 하는 예언들은 5~6개월이 지나면 다 틀리다"고 말했다.
그는 "한 보수 유튜버는 '이준석이 당 대표가 되면 윤석열은 신당을 만들고, 국민의힘 후보는 유승민이 되고, 결국 대선은 이재명이 승리한다'고 했는데 하나도 맞지 않았다"고 예를 들어 반박했다.
이 대표는 당원 게시판의 당 대표 퇴출 요구 게시글에 대해서도 "(당원 게시판은) 여러 커뮤니티나 메신저에 비해 다수가 참여하는 소통하는 도구가 아니다"고 잘라말했다. 그러면서 "당에서 커뮤니티 사이트도 만들텐데 더 자유로운 의견 개진의 장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경선에 참여했던 홍준표 의원, 유승민 전 의원의 선거대책위원회 합류에 대해서는 "서두를 필요가 없다"고 했다.
그는 "윤 후보는 홍 의원에 대해 여러가지 모시고 싶은 생각도 있었던 걸로 알고 있다"며 다만 "아무래도 경선이란 게 한 번 치르면 열띤 게 있고"라며 시간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유 전 의원에 대해서도 "후보가 소통하려고 노력하는 걸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민주당에서 이재명 부인 김혜경씨의 낙상사고와 관련한 일부 가짜뉴스가 국민의힘 지지자와 관련이 있다고 주장한 데에는 "아무 말 대잔치"라며 불쾌감을 표했다.
이 대표는 "저희 당의 누가 했는지 육하원칙에 맞게 얘기를 해야 하는데, 막연하게 말씀하시면 부정선거 주장하는 분과 다를 게 없어"고 했다. 이어 "이렇게 막 던지면 그건 약간 선거할 생각이 없다는 것"이라며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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