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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단일후보 적합도…尹 40.9% vs 安 40.4% 초접전 [대선 한달 前]

등록 2022.02.06 06:30:00수정 2022.02.06 06:3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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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尹-安 0.1%p차…충청은 安, PK는 尹 우세

60대 이상 제외 전 연령층 안철수 적합도 높아

보수층, 尹 쏠림 뚜렷…국힘·국당 모두 尹 선택

'정권교체' 75% 尹, '정권재창출' 62.5% 安 지지

정책·능력 면 安 선택…'도덕성' 尹 58.3>安 29.5

[서울=뉴시스]

[서울=뉴시스]



[서울=뉴시스] 박미영 기자 = 20대 대통령 선거 첫 4자 TV토론회 이후 실시된 여론조사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와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가 야권 단일화 후보 적합도에서 초접전 양상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뉴시스가 여론조사기관 리얼미터에 의뢰해 지난 3~4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76명을 대상으로 한 여론조사에서 '윤 후보와 안 후보 중 단일후보를 낸다면 누가 더 적합하나'라는 질문에 윤 후보는 40.9%, 안 후보는 40.4%로 집계됐다. 두 사람간 격차는 0.5%포인트에 불과했다. '없음'은 15.5%, '잘 모름'은 3.1%였다.



리얼미터의 지난 24~24일 조사까지만 해도 윤 후보가 앞서는 흐름이었으나 설 연휴와 토론회를 거치며 박빙 구도로 바뀌었다.

지역별로 보면 최대 승부처인 서울에서 윤 후보가 43.4%, 안 후보가 43.3%로 박빙이었다.

윤 후보 연고지로 꼽히는 충청지역에선 안 후보(43.4%)가 윤 후보(37.9%)보다 높았다. 반면 안 후보 고향인 부산이 속해있는 부울경(PK)지역에서는 윤 후보(47.2%)가 안 후보(36.8%)보다 야권 단일후보로 더 적합다고 답했다.  호남지역에서는 안 후보가 44.1%로 윤 후보(23.9%)보다 월등히 앞섰다.



연령대별로는 60대 이상을 제외하고는 안 후보가 전 연령대에서 윤 후보를 앞질렀다. 이번 대선의 캐스팅보터로 꼽히는 20대에서는 윤 후보가 38.5%, 안 후보가 47.3%였다. 60대 이상에서는 윤 후보 54.3%, 안 후보 32.2%로 집계됐다.

성별로는 남성은 윤 후보(41.0%)가, 여성은 안 후보(41.2%)가 적합하다고 응답했으나 성별에 따른 두 후보간 격차(0.4~1.3%포인트)는 미미했다.

이념성향별로는 윤 후보에 대한 보수층의 쏠림현상이 뚜렷했다.  보수층에서는 윤 후보가 73.2%, 안 후보가 19.2%로 무려 54%포인트나 윤 후보가 적합하다고 봤다. 그러나 중도(안 46.9%. 윤 37.8%), 진보(안 49.7%, 윤 17.2%)층은 모두 안 후보가 앞섰다.

정당지지도별는 국민의힘 지지층(81.3%)과 국민의당 지지층(53.0%)이 모두 윤 후보를 선택했다.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은 안 후보에 58.5%, 윤 후보에 7.6% 지지를 보냈다.

정권재창출을 기대하는 쪽은 안 후보 62.5%, 윤 후보 4.2%로 집계된 반면, 정권교체 기대층은 윤 후보 75.0%, 안 후보 21.2%로 조사됐다.

결국 야권 단일 후보 결정 기준은 정권교체 대표성을 띤 후보라는 의미다. 단일화 논의가 시작돼 여론조사를 하게되면 윤 후보에 유리한 국면을 전망해볼 수 있는 대목이다.

대선후보 지지도별로는 이재명 후보 지지자들은 안 후보에 60.2%, 윤 후보에 4,6% 지지를 보내 극명한 대비를 보였다. 심상정 후보 지지자도 안 후보 50.5%, 윤 후보 18.1%로 집계됐다. 부동층 역시 안후보 40%, 윤 후보 28.0%로 안 후보가 야권 단일후보로 적합하다고 응답했다.

후보 선택 기준에서는 안 후보는 인물과 능력 면에서 53.0%, 정책과 공약 면에서 43.3%로 윤 후보(각각 22.7%, 36.9%)보다 적합도가 높았다. 그 외에 소속정당(65.5%), 지역연고(69.9%), 주변의 평가(53.2%), 당선가능성(58.6%), 에서 윤 후보가 안 후보보다 높았다. 도덕성에서도 윤 후보가 58.3%로 안 후보 29.5%보다 높게 나타났다.

배철호 리얼미터 수석전문위원은 "흐름상으로 보면 4주 전에는 안철수 후보가 거의 모든 단일화 관련 조사에서 윤 후보보다 우위였다가 2주 전부터는 다시 윤 후보로 급속히 모아졌다. 그러다 이번 조사에서 윤-안이 거의 차이가 안나는건 토론회도 일부 영향을 미칠 수 있겠고 안철수 불이 아직 꺼지지 않았다고도 볼 수 있다"라고 해석했다.

이어 "또 민주당 지지층에서 윤 후보를 경계하는 차원에서 '안철수 힘내라' '달려라 안철수' 이런 분위기를 띄우면서 안 후보에 대한 지지 흐름을 끌어가는 것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라고 덧붙였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0%포인트다. 2022년 1월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통계 기준으로 림가중 방식의 성별·연령대별·권역별 가중치를 부여했다.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자동응답(ARS) 조사로 유선(5%), 무선(95%) 병행 무작위 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로 이뤄졌다. 응답률은 7.4%다. 자세한 사항은 리얼미터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mypar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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