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 최대어 트레버 스토리, 보스턴과 계약
6년 1억4000만 달러, 4년차 이후 옵트아웃…보거츠와 키스톤 콤비 기대
![[덴버=AP/뉴시스] 트레버 스토리. 2022.03.21.](https://img1.newsis.com/2021/09/30/NISI20210930_0018000524_web.jpg?rnd=20220321014909)
[덴버=AP/뉴시스] 트레버 스토리. 2022.03.21.
[서울=뉴시스] 박상현 기자 = 올 시즌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자유계약선수(FA) 최대어로 꼽혔던 트레버 스토리의 행선지가 정해졌다. 보스턴 레드삭스다.
MLB닷컴은 21일(한국시간) 스토리가 보스턴과 6년 1억 4000만 달러 계약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아직 구단의 공식 발표는 나오지 않았지만 이는 신체검사가 진행 중이기 때문이다. MLB 사무국이 운영하는 MLB닷컴에서 공식 소식으로 전한 것이기 때문에 신체검사에서 문제가 생기지 않는한 계약은 확정이다.
특히 스토리와 구단 모두에게 윈윈이 되는 추가 계약이 있다. 보스턴에서 4년이 지나면 스토리가 나머지 2년을 포기하고 곧바로 FA 시장에 나올 수 있는 옵트아웃 옵션이 있다. 또 스토리가 보스턴에서 6년을 그대로 보낸다면 7년차에서는 보스턴 구단이 1년 옵션을 추가로 행사할 수 있다. 구단에서 7년째 옵션을 행사한다면 7년 1억 6000만 달러 계약이 된다.
보스턴은 스토리 영입으로 젠더 보거츠와 함께 최고의 키스톤 콤비를 구성할 수 있게 됐다.
스토리와 보거츠 모두 주로 유격수로 활약해왔다. 보거츠는 전체 1114경기 가운데 무려 1046경기에서 유격수로 뛰었다. 또 통산 평균 타율 0.290에 141개의 홈런을 때린 보거츠는 보스턴에서만 자신의 MLB 경력 전부를 보스턴에서 보낸 팀내 리더여서 유격수 자리를 내줄 가능성은 없다.
스토리 역시 콜로라도 로키스에서 2016년 MLB에 데뷔한 이후 지명타자 외에는 단 한 차례도 유격수 외 다른 포지션에서 뛴 적은 없지만 보거츠와 함께 키스톤 콤비를 구성할 2루수로 변신할 것으로 보인다. 보스턴에 이미 크리스티안 아로요라는 2루 자원이 있긴 하지만 타격이 약한데다 경험이 적어 스토리에게 주전 자리를 내줄 것으로 예상된다.
아로요는 3루수도 소화할 수 있는 유틸리티 플레이어여서 여러 자리를 메울 것으로 보인다.
한편 보스턴은 지난 2009년 텍사스 레인저스를 통해 MLB에 데뷔한 이후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피츠버그 파이리츠,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등에서 활약했던 데릭 홀란드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다. 홀란드는 2018년까지 주로 선발요원으로 활약했지만 2019년 이후 불펜으로 주로 뛰면서 통산 82승 83패, 평균 자책점 4.62를 기록 중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tankpark@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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